▲ 25일 이브라힘 코무 박사 일행이 강원도 철원군을 찾아 토교 저수지를 둘러보고 있다. (제공: 경기도)

[천지일보 경기=강은주 기자] 경기도와 강원도가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위한 준비에 바쁜 가운데 이브라힘 코무(Ibrahim Komoo)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네트워크’ 부의장이 25일 한탄강을 방문했다.

말레이시아 출신 이브라힘 코무 박사는 현재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에 대한 평가와 심의를 담당하는 ‘세계지질공원 네트워크’의 부의장이자 아시아태평양지역 지질공원 네트워크 의장을 맡고 있다. 지난 2010년 제주도의 세계지질공원 인증 당시 평가단으로 활동했다.

이브라힘 코무 부의장은 25~27일 3일간 경기도 포천시와 연천군, 강원도 철원군 일대 한탄강 유역을 찾아 주요 지질명소들을 둘러보게 될 예정이다.

그는 이날 강원도 철원군을 찾아 토교 저수지, DMZ철새평화타운, 철원 평화전망대, 소이산, 고석정을 둘러봤다.

26일에는 경기도 연천군으로 넘어와 전곡리 유적과 당포성을, 27일에는 포천 비둘기낭 폭포와 멍우리 협곡을 둘러보고 포천에서 ‘한탄강 지질공원’의 가치와 세계지질공원 등재의 당위성을 주제로 한 전문가 워크숍에 참석한다.

경기도와 강원도는 사흘간 진행될 현장방문 동안 한탄강 지질공원이 지닌 미적 요소, 과학적 중요성, 역사·문화적 가치, 지질학적 특성에 대해 각인시키고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의 당위성에 대해 충분히 설명할 계획이다.

신광선 도 공원녹지과장은 “이브라힘 코무 부의장의 이번 방문은 세계지질공원 인증의 당위성을 설명하기 위한 좋은 기회”라며 “성공적인 인증까지 양도가 힘을 합쳐 철저히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양 도는 지난 3월부터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인증 학술연구용역’을 추진 중이며 이를 근거로 내년 9월까지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위한 절차를 마쳐 유네스코 측에 신청서를 전달할 계획이다.

도는 유네스코로부터 서류심사와 현장실사 등을 통과하게 되면 2020년 안으로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획득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환경부는 2015년 12월 한탄·임진강 일원 766.68㎢를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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