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인프렌즈 스토어 이태원점 1층에서 2층으로 오르는 계단 중간에 꾸며진 코니방이 방문객들의 눈길을 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세계 최대 크기 3.3m ‘메가 브라운’ 눈길
1~3층 캐릭터 성격 살린 방들 포토존으로 인기몰이

[천지일보=이지수 기자] 도심 속 한복판, 눈길 가는 테마파크가 있다. 브라운, 코니, 초코, 샐리, 문, 제임스…. 모바일 메신저 ‘라인’의 캐릭터들이 모인 ‘라인프렌즈 스토어’가 바로 그 곳. 말 그대로 모바일 속에서만 만날 수 있는 이모티콘을 현실 속에서 만날 수 있는 ‘상상의 나라’인 셈이다.

지난 15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 있는 ‘라인프렌즈 플래그십스토어 이태원점’을 찾았다. 이태원역에서 5분 거리인 이 매장은 캐릭터 숍과 카페가 최초로 결합했다. 물건만 사러 가는 곳이 아니라 사진을 찍고 차도 마시고 밥도 먹는 그야말로 ‘놀기’ 좋은 공간이다.

입구에 들어서자 세계 최대 크기인 3.3m의 ‘메가 브라운’이 자리 잡고 있어 멀리서도 고객의 시선을 끌었다. 그 앞에는 사진을 찍기 위해 휴대폰을 꺼내든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이곳 라인프렌즈 이태원점은 지상 3층, 전체면적 약 1128㎡(약 340평)로 전 세계 라인프렌즈 매장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것은 물론, 근처 6호선 이태원역이 있어 국내외 방문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50여개 대사관이 위치해 있는 이태원의 지역 특성상 여러 문화권의 소비자들이 방문해 글로벌 캐릭터로서 자리 매김하고 있다.

이날도 이태원점에는 외국인 방문객이 주를 이뤘다. 중국인을 비롯한 아시아계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 실제 한국어보단 중국어와 영어가 더 크게 들리기도 했다. 이들은 팬시용품부터 생활용품까지 다양한 상품들을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이리저리 살펴보는 데 여념이 없었다.

매장 관계자는 “방문객 중 한국인보다 외국인들이 훨씬 많은 이유는 라인프렌즈 캐릭터가 전 세계에서 사랑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라인프렌즈 스토어는 지난 2013년 11월 첫선을 보인 롯데백화점 영플라자 명동점을 시작으로 가로수길 플래그십 스토어, 현대백화점 판교점까지 큰 성공을 거두며 국내에서 캐릭터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그뿐만 아니라 라인프렌즈는 중국 상해 신천지, 홍콩 코즈웨이베이 등 아시아 곳곳에서 정규 매장을 오픈하며 글로벌 캐릭터로서 위상을 높이고 있다.

▲ 라인프렌즈 스토어 이태원점 1층 매장 안에는 다양한 문구류와 피규어, 인형 등이 전시돼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이태원 라인프렌즈 스토어에서는 라인프렌즈의 2500가지가 넘는 제품을 만날 수 있다. 1층에는 박승건 디자이너와 ‘푸시버튼(PUSHBUTTON)’과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선보인 PLF 컬렉션 중 총 40종의 제품을 진열해 논 PLF존과 인형, 액세서리 등 다양한 제품이 전시돼 있다. 유아 자녀를 둔 부모들과 10대 청소년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인형류가 주를 이룬 1층과 달리 2층에는 티셔츠, 가방, 양말 등 패션 아이템과 리빙제품들을 만날 수 있다. 3층은 또 다른 공간이다. 이곳은 방문객들의 쉼터다. 라인프렌즈 캐릭터와 사진을 찍으며 브런치 등을 즐길 수 있는 카페가 자리하고 있다. 카페에서는 수제버거, 팬케이크 등 식사를 즐기며 차도 마실 수 있다.

카페에서 만난 이소연(25)씨는 “제 물건도 사지만 선물을 주로 이곳에서 사는 편”이라며 “주위에 라인 캐릭터를 좋아하는 친구들이 많아 선물로 주면 굉장히 좋아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른 매장보다 이태원점이 크고 볼거리도 많고 쇼핑을 마친 후 이렇게 앉아서 맛있는 브런치도 먹을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다양하게 마련된 포토존 역시 이태원점의 특징이다. 1층부터 3층까지 브라운, 코니, 샐리 등 라인 프렌즈 대표 캐릭터 방이 자리하고 있어 방문객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캐릭터 방 내부에는 피아노 치는 코니, 익살스러운 포즈의 제임스, 브라운, 샐리와 함께 앉을 수 있는 넓은 소파도 재미있는 인증 사진을 남길 수 있는 공간이다.

또 하나의 특징이라면 라인프렌즈와 네덜란드 디자인 스튜디오 ‘미스터마리아(mr maria)’의 콜라보레이션 조명 ‘브라운 램프’를 판매하고 있어 방문객들의 시선을 한눈에 받고 있다. 브라운 램프는 이태원 매장은 물론 온라인 스토어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

라인프렌즈 이태원점은 지난 4월 오픈 2주년을 맞아 리뉴얼을 진행, 새로이 단장한 모습으로 4월 21일 첫선을 보였다.

▲ 라인프렌즈 스토어 이태원점 입구. 브라운과 코니가 방문객들을 반기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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