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 “복원사업에 만전 기할 것”

[천지일보 담양=김태건 기자] 26일 전남 담양군에 따르면, 담양군과 문화재청은 최근 소쇄원 보수정비 공사로 인해 석축 원형이 훼손되고 있다는 언론보도와 관련해 3차에 걸친 합동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소쇄원을 기존 석축 원형을 기초로 해 전면 재보수하기로 결정했다.

현장점검에는 문화재청의 건축, 전통조경과 식물, 전통석축 분야의 문화재 전문위원과 문중이 참여해 소쇄원 보수와 석축 원형 훼손 부분 등 전 분야에 대해 집중 점검했다.

문화재청은 점검 결과를 반영해 설계와 달리 시공된 석축과 담장은 전면 재보수하고 수목의 뿌리 얽힘 등으로 인해 석축의 뒤채움 길이를 반영하지 못한 설계를 바로잡기로 했다.

또한 앞으로 문중이 함께 참여하는 기술지도 자문단을 구성해 석축 시범시축, 암반 위 지대석 구조 안정화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구하기로 했다.

담양군은 문화재청의 조치 결과를 반영한 설계변경과 기술지도 자문단 구성 등 소쇄원의 원형 보존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해 보수공사를 재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기존에 보수공사가 진행된 구간에 대해 안전조치를 취하고 잠정적으로 공사가 완료되는 10월까지 소쇄원 일부 구역은 관람을 제한하고 이외의 부분은 무료 개방한다.

담양군 관계자는 “소쇄원 원형 보존을 위한 보수 정비 공사에 문제가 없도록 설계 단계부터 재검토해 복원 사업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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