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전남 나주경찰서가 실종‧가출인 조기발견을 위해 운수업체와 4층 박양규홀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공: 전남 나주경찰서)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 나주=이진욱 기자] 전남 나주경찰서(서장 임성덕)가 실종 가출인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경찰서 4층 박양규홀에서 운수업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나주경찰서(서장 임성덕)는 “최근 5년간 실종 가출인 발생률이 지속해서 증가하고 연간 200여건의 실종사건이 접수되었다”며 “또 골든타임(적기)을 놓쳐 사망에 이르는 경우가 10건에 달하고 있어 관내 버스‚ 택시 등 13개 운수업체 대표와 협약을 맺어 부족한 경찰력을 보충해 실종‧ 가출인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25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경찰서에 따르면 올해 3월 아침에 동강 월송리‚ 집에서 나간 정신질환자가 들어오지 않는다는 신고가 저녁 무렵에 접수됐다.

이에 타격대‚112 순찰차 등 많은 경찰이 동원돼 주변 저수지와 도로변을 수색하다 결국 동강 대교 인근 도로에 쓰러져 있는 대상자를 발견한 사실이 있다. CCTV 분석 결과 그는 동강 월송리에서 후동리까지 갔다가 다시 동강대교 쪽으로 걸어가는 모습이 포착됐는데 당일 걸어간 거리만 무려 20㎞ 약 5시간 동안 도로를 걸어 다닌 것으로 확인됐다.

이렇듯 치매 노인이나 정신질환자는 무작정 도로를 따라 걷는 경우가 많아 나주시 관내에서 도로를 운행 중인 버스나 택시‚ 등 모든 기사와 SNS로 상시 연락체제를 구축해 더욱 신속하고 안전한 실종자 발견이 가능할 것으로 경찰은 기대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향후 운수업체 종사자와 협력 치안을 통해 실종 가출인을 조기에 발견해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고 안전하고 행복한 지역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운수업체는 나주경찰서와 견고한 협업체계 구축을 통해 실종자 조기 발견은 물론 중요범인 단서 제공에도 적극적으로 앞장서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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