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5일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열린 ‘수사나 로드(Susanna Roth) 세계 체코문학 번역대회’에서 우승한 한국외대 체코·슬로바키아어과 박경미 학생(가운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한국외국어대학교) ⓒ천지일보(뉴스천지)

한국외대 체코·슬로바키아어과 박경미 학생 우승
체코에서 열리는 번역 워크샵 참가 기회 얻어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수사나 로드(Susanna Roth) 세계 체코문학 번역대회’ 한국어 부문 시상식이 지난 25일 한국외국어대학교(HUFS, 총장 김인철) 글로벌 캠퍼스(용인시 처인구)에서 열렸다고 한국외대가 26일 밝혔다.

본 대회는 체코 문화원 프라하 본부와 프라하 아트·씨어터 인스티튜트에 의해 전 세계적으로 올해 세 번째로 개최됐다. 한국에서는 두 번째 개최를 맞이했다.

본 번역대회는 체코의 젊은 작가와 전 세계 젊은 체코어 번역가, 그리고 전 세계에 체코 현대 문학 작품의 출판을 지원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매년 개최되고 있다.

각 국의 체코문화원 또는 체코대사관에서 해당 국가의 대회가 진행된다. 올해 대회에는 총 11개 나라의 체코문화원과 체코대사관이 참여했다.

이번 대회 한국어 부문은 주한체코문화원과 한국외대 체코·슬로바키아어과가 공동 주최했다. 심사위원은 한국외대 체코·슬로바키아어과 교수단과 주한체코문화원 대표로 조직됐다.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 이문열씨가 심사위원장을 맡았다.

올해의 작품은 비안카 벨로바(Bianca Bellová)의 ‘호수(Jezero)’로 체코 내 가장 권위 있는 문학상인 ‘Magnesia Litera’ 수상작이다.

수사나 로드 세계 체코문학 번역대회 한국어 부문의 우승자로는 한국외대 체코·슬로바키아어과 박경미 학생이 선정됐다. 미하엘라 리 주한체코문화원장이 1등상을 시상했다.

수상자에게는 한국-체코 간 왕복 항공권, 체코어문학 세미나와 번역 워크샵에 참석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또한 시상식에 토마쉬 후사크 주한체코대사와 김인철 한국외국어대학교 총장도 자리를 함께하며 수상자를 축하했다. 시상식 후 이문열 작가의 번역을 주제로 한 특강으로 행사가 마무리됐다.

▲ 지난 25일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열린 ‘수사나 로드(Susanna Roth) 세계 체코문학 번역대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인철 총장, 미하엘라 리 체코문화원장, 토마쉬 후사크 주한체코대사, 이문열 작가, 유선비 학과장. (제공: 한국외국어대학교)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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