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억 5000만원 투입, 해삼·대문어·전복·돌가자미 등 지역 특화 어족자원 방류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강원 양양군(군수 김진하)이 감소된 어족자원을 보호하고, 지역 어민들의 소득증대를 도모하기 위해 수산자원 조성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양양군은 6억 5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관내 13개 어촌계 지선을 대상으로 연안어장 특성에 맞는 고부가가치 종자․종패 방류사업과 서식환경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강원도 전략 육성품목인 해삼 씨뿌림 양식사업은 수산리와 물치리, 동산리, 남애1리, 남애 2리 등 5개 어촌계 지선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2억원의 사업비로 고품질 돌기해삼을 연안어장에 집중 방류할 계획으로 지난 19일 우량종자 48만 2000마리를 우선 확보했으며, 질병 및 유전자 검사가 마무리되면 6월 중으로 수산리와 물치리 어촌계 지선에 방류할 계획이다.

남애1·리와 동산리 해역에도 도내에서 생산되는 돌기해삼이 추가 확보되면 입찰을 통해 매입해 마저 방류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1억 6000만원을 투입해 8개 어촌계 지선을 대상으로 수산종자 매입방류사업을 추진 중이다.

인구리, 광진리 등 3개 어촌계는 방류어종으로 전복 종자를 희망해 지난 17일, 4㎝ 이상 전복 5만여 마리를 각 지선에 방류했으며, 남은 전진2리와 해삼을 희망하는 동호리, 하광정리 지선도 하반기에 종자를 확보해 방류한다는 방침이다.

돌가자미를 희망하는 기사문 지선과 강도다리를 희망하는 오산리와 낙산리 지선은 어장 여건과 어종 특성을 고려해 9월 이후 방류, 사업효과를 극대화하기로 했다.

동해안 대표 어종이지만 해마다 어획량이 급감하고 있는 문어 자원 증대를 위해 문어 서식환경 조성사업과 대문어 방류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군은 3억원의 사업비로 동산리 어촌계 지선에 인공어초 55개(터널형 29개, 개량요철형 26개)를 설치해 산란장을 조성하는 한편, 지역 어업인들이 포획한 10㎏ 이상 대문어 100마리를 매입해 산란과 서식이 적합한 장소에 방류함으로써 개체수를 늘려 나가기로 했다.

안중용 해양수산과장은 “해양환경과 수산업 여건 변화 등에 따른 어족자원 감소에 대응해 연안어장의 특성에 적합한 고부가가치 우량종묘 방류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지속적인 사업 추진을 통해 어업인 소득 증대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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