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그룹 주최로 지난 25·26일 양일간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 서킷에서 열린 ‘제13회 미래자동차 기술공모전-자율주행 자동차 경진대회’에서 2위를 차지한 코리아텍 파로스 팀이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코리아텍)

“로봇공학 연구기술 자율주행 자동차에 접목”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충남 천안시 코리아텍(한국기술교육대학교, 총장 김기영)은 기계공학부 대학(원)생들이 현대자동차그룹 주최로 열린 ‘제13회 미래자동차 기술공모전-자율주행 자동차 경진대회’에서 2위를 차지해 상금 3000만원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코리아텍에 따르면,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응용기술로 주목받는 자율주행기술에 대한 연구 저변 확대와 창의적 이공계 인재육성을 위해 마련된 이번 대회에는 본선에 진출한 11개 대학팀이 참가해 지난 25·26일 양일간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 서킷에서 열렸다.

경기는 참가팀 자율주행차가 장애물들을 회피하면서 2.6㎞의 서킷을 총 2바퀴 고속으로 완주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참가팀 중 3개 팀만 완주할 정도로 어려웠다. 이번 대회에서는 계명대학교 BISA 팀이 1위, 코리아텍 파로스(PHAROS) 팀이 2위, 인천대 ‘Ese 1st’ 팀이 3위를 차지했다.

코리아텍 기계공학부 대학(원)생들은 지난 2016년 현대자동차그룹에서 지원받은 차량에 주최 측으로부터 제공받은 센서 등의 장비를 이용해 직접 제작했으며 ‘파로스(PHAROS)’란 이름의 자율주행차를 만들어 출전했다.

이광현 파로스팀 팀장(28, 기계공학부 박사과정)은 “석사과정에 입학할 때부터 자율주행 자동차경진대회에 참여했지만 만족스러운 성적을 거두지 못해 아쉬웠다”면서 “이번에는 모든 팀원이 열심히 개발하고 준비한 자율주행 알고리즘이 모두 작동해 최고의 성능으로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지환 지도교수(기계공학부)는 “우리 팀은 로봇공학 연구기술을 자율주행 자동차에 접목해 자동차를 전문으로 연구하는 다른 팀들을 제치고 2위에 입상했다”면서 “파로스 차량은 빠른 장애물 인식 성능과 효율적인 장애물 회피 경로 생성능력이 매우 뛰어난 점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자율주행 자동차는 운전자 없이 레이더·카메라 등의 주행환경 인식장치와 GPS와 같은 자동 항법 장치를 기반으로 조향·변속·가속·제동 등을 스스로 제어해 목적지까지 주행할 수 있는 차량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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