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경남울산경남지역본부, 서부경남공공병원설립 도민운동보부(보건의료)가 29일 경남도청 현관 앞에서 진주의료원 재개원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문재인정부 탄생과 함께 진주의료원은 서부경남지역 공공병원으로 살아나야 한다. 진주의료원 강제폐업 과정에 대한 철저한 진상 규명과 함께 적폐청산이 필요하다. 국회 국정조사보고서 대통령 공약에 담긴 진주의료원 재개원 이제 현실화할 때다. 서부경남 도민의 건강과 생명보호 공공의료 강화와 공공병원 설립으로 시작하자.”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경남울산경남지역본부, 서부경남공공병원설립 도민운동보부(보건의료)가 29일 진주의료원 재개원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보건의료는 “29일은 홍준표 전 도지사에 의해 진주의료원이 강제 폐업된 지 4년이 되는 날이다. 4년이 지난 지금도 진주의료원 강제 폐업의 상처는 가시지 않고 있다”고 했다. 또 “대선후보 토론과정에서도 진주의료원 강제폐업이 쟁점이 됐고 문재인 대통령도 공공의료 강화와 전국 25개 의료취약지에 혁신형 공공병원 설립을 공약하면서 서부경남 공공병원 설립을 약속했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4년이 지난 지금 적폐세력에 의해 강제폐업된 진주의료원은 문재인 새정부탄생과 함께 지금 서부경남지역 공공병원으로 되살아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홍준표 전 지사는 강성귀족노조 때문에 진주의료원이 폐업했다고 주장하지만, 사실은 부채, 적자, 세금낭비라는 선전이 통하지 않자 꺼내든 악의적 선전도구일 뿐이다. 마치 빨갱이, 종북좌파라는 단어처럼 부정적 이미지를 진주의료원 직원에게 씌워 논점의 중심을 흐리고 공공병원 폐업을 정당화라는 도구로 활용했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악의적인 궤변과 파렴치한 공작도 홍준표 전 지사의 공공병원 강제 폐업을 중단할 수는 없다”고 일축했다.

▲ 서부경남본부 강수동 공동대표가 29일 도청 현관 앞에서 모두 발언을 통해 “진주와 서부경남은 의료취약지역”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보건의료는 “진주의료원 강제 폐업은 홍준표 경남도정 적폐의 상징”이라며 “불법과 폭력 날치기를 동원해 진주의료원을 강제폐업하고 해산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진주의료원 용도변경이 보조금 위반이라고 국회에서 답변했던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자신의 말을 뒤집어 진주의료원 용도변경을 승인했다”고 말했다.

이날 서부경남본부 강수동 공동대표는 “진주와 서부경남은 의료취약지역이다.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가 진주의료원은 문을 닫으면서 마산의료원은 다시 돈을 들여 확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주는 노령인구가 경남에서 가장 많은 지역이며, 종합병원이 경남에서 가장 적은 지역으로 응급환자 사망률이 가장 높다”고 말했다.

강수동 대표는 “진주의료원을 반드시 다시 서부경남도민의 힘으로 재개원해야 한다”며 “경남도 류순현 행정부지사는 지금부터 홍준표가 저질러 놓은 적폐 1호 진주의료원 재개원작업에 착수해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한편 보건의료는 진주의료원 설립을 위해 정부에서도 진주의료원설립에 대한 공공병원 확대를 고민하고 있어 함께 추진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형태나 방법, 규모, 지역, 이런 부분들은 공공병원을 설립하고 재개원하는 공동의 요구사항과 논의과정에서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며 “진주의료원을 그대로 재개원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했다.

한편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경남울산경남지역본부, 서부경남공공병원설립 도민운동보부(보건의료)는 경남도에 경남도지사권한대행 류순현 행정부지사 공개 질의서를 전달했다. 보건의료는 6월 1일 오전 11시가 첫 번째 답변을 듣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경남울산경남지역본부, 서부경남공공병원설립 도민운동보부(보건의료)가 29일 도청현관 내에서 경남도지사권한대행 류순현 행정부지사 공개 질의서를 전달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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