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룡강 전경. (제공: 장성군)

국토부 하천사업 제안공모에 광주·전남권 유일 선정

[천지일보 장성=김태건 기자] 전남 장성군은 지난 26일 국토교통부가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하천사업 제안공모’에서 ‘황룡강 르네상스 프로젝트’가 최종 선정돼 국비 포함해 사업비 205억원을 확보했다고 29일 밝혔다.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하천사업 제안공모’는 하천이 갖는 자연 기능과 지역 발전 전략을 연계한 다양한 하천사업을 발굴해 지원하는 것이다. 장성군이 발표한 ‘황룡강 르네상스 프로젝트’는 1차 서류평가에 이어 지난 24일 열린 2차 발표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으며 광주 전남에서는 유일하게 선정되는 쾌거를 얻었다.

장성군은 공모에서 자연재해 대비 치수기능, 생태계 보존 환경기능, 방문객을 위한 친수기능 강화를 목표로 한 사업계획을 제안했다. 사업계획에는 호안 정비, 자연형 여울보 설치, 식생 복원과 물억새 숲 조성, 수질 정화 습지와 초화단지 조성, 자전거도로 정비, 생태광장을 조성해 황룡강을 물과 사람, 자연이 함께하는 생태하천으로 꾸미겠다는 구상을 담았다.

장성군은 사업비 205억원(국비 102.5억, 군비 102.5억) 확보로 올해 완료되는 사업구간 9.3㎞에 이어 나머지 4.2㎞ 구간의 사업 동력이 갖춰졌다고 보고 황룡강의 시점과 종점이 모두 연결돼 ‘황룡강 르네상스 프로젝트’ 사업이 구상대로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히 황룡강은 장성군이 내세운 ‘옐로우시티’의 대표적 랜드마크로 지난해 가을에는 노란꽃잔치가 열려 수만명이 찾는 명소로 발돋움하고 있다.

장성군 관계자는 “이번 공모사업이 완료되면 지속 가능한 하천의 기능 강화에 관광요소를 가미해 사람이 몰려드는 아름다운 강으로 조성, 전국 최고의 관광명소로 육성하겠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유두석 군수는 “이번 확보사업을 통해 옐로우시티의 모티브가 된 황룡강에 우리 아들, 딸에게 물려줄 미래의 청사진을 담아 자연이 살아있는 생태하천으로 재탄생시키겠다”면서 “세계의 색채 도시들이 강을 끼고 관광명소가 된 것처럼 우리 군도 황룡강을 낀 유명한 색채 도시 중 하나로 우뚝 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장성군은 사계절 내내 노란 꽃과 나무가 가득하고 물과 사람이 공존하는 자연친화적 도시를 뜻하는 ‘옐로우시티’를 조성하기 위해 황룡강과 장성읍을 중심으로 노란색을 테마로 한 색깔 있는 도시로 꾸며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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