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선택 대전시장이 29일 오전 10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대전시 대통령 공약 실행 협의회’에서 ‘대한민국 4차 산업혁명 특별시’ 육성 등 “지역사회의 뜻을 모아 문재인 대통령 공약 실천의 골든타임을 잡자”고 당부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권선택 대전시장 “文 대통령 공약, 골든타임 잡자” 강력 시동
대전시 ‘대한민국 4차산업 특별시’ 육성에 ‘지역사회 한 마음’
‘대전시 대통령 공약 실행 협의회’… “4대 분야, 9개 공약 실천에 협력”

[천지일보 대전=김지현 기자] 대전시민에겐 아직 생소한 ‘4차산업혁명’, 앞으로 대전시가 어떻게 이끌어갈 것인지 29일 지역사회 단체장, 전문가들이 모여 의견을 나눴다.

권선택 대전시장은 이날 “지역사회의 뜻을 모아 문재인 대통령 공약 실천의 골든타임을 잡자”며 그 가운데 ‘대한민국 4차 산업혁명 특별시’ 육성 등에 강력한 시동을 걸었다.

‘4차산업혁명’이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loT) 등의 새로운 기술을 기반으로 기존 기술과 산업 간 융합, 그리고 초연결이 일어나는 사회 산업구조의 획기적인 변화”이다. 스위스 금융그룹(UBS) 평가에 따르면 한국의 4차산업혁명 준비 수준은 세계 139개국 중 25위다.

▲ ‘대전시 대통령 공약 실행 협의회’가 29일 오전 10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진행되고 있다. 오른쪽부터 이재관 대전시 행정부시장, 권선택 대전시장, 김경훈 대전시의장이다. ⓒ천지일보(뉴스천지)

대전시는 새정부 출범에 발맞춰 ‘대한민국 4차 산업혁명 특별시’ 육성을 비롯 9개 공약 이행을 위한 전략을 조기에 마련하기 위해 이날 지역사회의 뜻을 하나로 모았다.

이날 ‘대전시 대통령 공약 실행 협의회’는 오전 10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권선택 대전시장과 김경훈 대전시의장, 정교순 대전사랑시민협의회장, 강도묵 대전개발위원회장, 정상철 대전시 정책자문단장을 비롯해 기관, 단체, 경제·과학·보건복지·도시재생·교통·도시주택 분야별 전문가, 관계자, 언론인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권선택 대전시장은 “오늘 이 자리에 대전지역사회의 주요 핵심인사를 모시고 의견을 듣게 된 것은 우리 대전이 조기에 골든타임을 잘 잡아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사업이 잘 이행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번 공약에 대전의 현안사업 거의 반영되었는데 그 가운데 특히 4차 산업혁명을 전국에서 대전이 차별화된 전략과 주도권을 가지고 접근하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 ‘대전시 대통령 공약 실행 협의회’가 29일 오전 10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진행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문재인 대통령 대전시 공약 9건’은 ▲4차 산업혁명 특별시 육성 ▲국립 어린이 재활병원 건립 ▲대전의료원 설립 ▲옛 충남도청 이전부지 조기 활용 ▲대전 외곽순환도로 교통망 구축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조기 착공 ▲대전교도소 이전 ▲월평동 화상경마장 외곽 이전 ▲원자력의학원 건립 등이다.

경제, 복지, 도시, 교통 4개 분야 9개 사업으로 시행 시 예상되는 사업비는 국비 2조 1596억원, 시비 1조 1722억원, 총 약 3조 3318억원이다.

최근 권 시장은 “대전시에 대덕특구 등 기존에 인프라가 많이 확보된 만큼 대덕특구, KAIST, 과학벨트 등 과학 인프라를 바탕으로 인근 충남, 충북, 세종과 연계해 4차 산업혁명을 이끌 핵심거점으로 부상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협의회에서 오덕성 대전권 대학발전협의회장(충남대총장)은 “대전시가 원자력, 의학, 바이오, 과학기술분야와 도시재생사업 등 지금까지 해온 사업들을 ‘4차산업혁명’이라는 큰 그릇 안에 모아 원스톱으로 해나가는 전략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친분이 있는 드레스덴 시의 성공사례를 참고로 좋은 방안을 도입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대전시 대통령 공약 실행 협의회’가 29일 오전 10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뒤 권선택 대전시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파이팅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이경미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전문위원은 “대부분 특별시는 사이즈에 치중하고 진정한 혁신에 외면한 부분이 많은데 이번에 3조가 넘는 예산을 차질 없이 운영하려면 치밀한 준비가 필요할 것”이라면서 “‘산업혁신, 사회혁신, 지역혁신의 이 3가지 혁신을 어떻게 할 것인가’란 주제 안에서 시와 시민, 산학연의 역할을 분리하고 시민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과 융복합, 세일즈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대전상공회의소 박희원 회장은 “4차산업혁명은 미래먹거리 마련에 큰 역할이 될 것이며 이 가운데 빨리 추진할 것이 있다면 우선순위를 설정해야 할 것”이라며 “대전교도소 이전은 시에서 외곽에 자리를 정해 속도를 낼 수 있는 전략을 짜야할 것이며 고용증대와 첨단사업과 관련해 4차산업 기업을 어떻게 유치할 것인지, 대덕특구가 더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삼아 전략적으로 접근하자”고 제안했다.

▲ ‘대전시 대통령 공약 실행 협의회’가 29일 오전 10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진행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정성욱 대전건설단체 총연합회장(금성백조회장)은 “대전시가 타 시·도보다 우수한 시스템과 역량을 갖추고 있으니 잘 활용하길 바라며 성공하기 위해서는 시민의 정보 공유, 중앙정부의 구체적인 계획 파악, 선진사례 수집이 필요하다”면서 “대전세종연구원에 대전에 적합한 전략을 의뢰하고 정책 토론회를 자주 열어 시민과 각 기관의 아이디어를 모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규호 대덕특구기관장협의회장도 “요즘 화두인 4차산업혁명 특별시가 당연히 대전으로 와야 한다”면서 “대덕특구에서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거들었다.

▲ ‘대전시 대통령 공약 실행 협의회’가 29일 오전 10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진행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곽영지 목요언론인클럽회장은 “대전시가 4차산업혁명을 성공하기 위해서는 언론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대전시에서 언론 활용을 넘어 이용까지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대선 전부터 문 대통령에 대한 지지로 근거와 명분이 형성되었으니 공약을 실행할 수 있도록 현장에 있는 이해 당사자들이 언론을 통한 여론화, 공론화에 노력해야 할 것이며 저도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협의회 참석자들은 문재인 대통령이 대전 시민들에게 약속한 9개 사업을 새 정부의 국정과제로 반영시켜 조기에 추진 되도록 지역의 역량과 지혜를 모으고 함께 공동 대응하고 협력해 나아가기로 했다.

이날 회의는 대전시 핵심 공약인 ‘4차 산업혁명 특별시 육성’을 비롯해 대전 의료원 설립, 대전교도소 이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조기 착공 등에 대해 주요 내용을 설명하고 추진과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 ‘대전시 대통령 공약 실행 협의회’가 29일 오전 10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진행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특히 권 시장은 ‘4차 산업혁명 특별시 육성’과 관련해 “우리 시가 선도적으로 4차 산업혁명 관련 주도권을 선점하고 대덕특구라는 인프라를 활용해 4차 산업혁명의 중심 도시, 허브 도시로 나갈 수 있게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끝으로 권 시장은 “이번 정부는 인수위 대신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운영 되고 있으며 국정운영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이에 발맞춰 발 빠른 대응이 필요하다”면서 “지역사회가 한마음 한뜻으로 결집해 대응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제 대전시는 4차산업혁명에 대해 시민에게 꾸준히 홍보, 공론화하고 새정부의 공약 이행을 위해 타 시·도와의 차별성을 찾아 전략을 수립하고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과제로 남았다. 

▲ ‘대전시 대통령 공약 실행 협의회’가 29일 오전 10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진행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 ‘대전시 대통령 공약 실행 협의회’가 29일 오전 10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진행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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