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천 푸드·아트 페스티벌 (제공: 순천시)

3일간 37만 3000여명 방문
경제유발 효과 113억원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

[천지일보 순천=김미정 기자] 전남 순천시에서 지난 26부터 28일까지 3일간 개최한 ‘푸드·아트 페스티벌’이 기획 단계부터 시민이 참여해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지역 축제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함과 더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순천의 맛과 순천의 문화와 예술을 즐길 수 있는 2017 순천 푸드·아트 페스티벌에는 3일간 37여만명이 찾아 113억원의 경제유발 효과를 나타냈다.

또 기획 단계부터 시민이 참여하고 만들어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지역축제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순천시 관계자는 “푸드·아트 페스티벌은 상품권 자율 판매를 통해 5억 3000만원이 중앙로 상가와 축제장에서 사용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 순천 푸드·아트 페스티벌을 찾은 방문객들 (제공: 순천시)

축제장은 3일 내내 발 디딜 틈 없이 찾은 방문객들로 지난해 26만명 보다 10여만명이 증가한 37만 3000여명이 찾았으며, 방문객 설문조사 결과 관내 65%, 관외 35%로 나타났다.

상품권도 지난해 4억 3400만원보다 23% 증가한 5억 3000만원이 판매됐다.

특히 원도심 참여 상가가 지난해(150개소)보다 400개소로 늘어나 매출 증가에 크게 기여했다.

또 행사장 주변 중앙동과 문화의 거리 주변 음식점, 웃장국밥 골목까지 북적거려 재료가 떨어져 일찍 영업을 마감하는 곳도 있었다.

행사장을 찾은 시민과 방문객들은 지난해보다 더 넓은 공간에서 다양한 프로그램, 대표음식과 주전부리, 거리공연 등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가 풍부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부스 운영자들도 방문객이 많아 음식 준비하느라 힘들었지만 “대박 났다”며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아트마켓 참여자들은 지역 예술인 참여로 “긍지를 느꼈다”고 말했다.

순천시 관계자는 “이번 페스티벌은 음식과 예술, 정원을 융복합한 순천형 창조축제 모델을 마련했다는 평을 받았다”며 “순천의 음식인 닭구이, 국밥 등을 처음 선보여 쫄깃쫄깃한 맛 등 미식가들로부터 호평을 받으면서 대표 브랜드 음식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수준 높은 작품을 선보인 아트마켓, 정원도시 이미지와 맞는 정원마켓, 반려식물 나눔 프로그램, 해외 유명 거리 예술 공연 등 방문객의 흥미와 관심을 끄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축제의 즐거움이 더했다.

조충훈 순천시장은 “푸드·아트 페스티벌은 시민들의 높은 시민의식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계해 시민이 즐기는 축제, 행복한 축제로 자리매김했다”며 “새로운 도심 축제의 모델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축제가 되도록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순천시는 페스티벌 기간 중 방문객이 제안한 축제장 확대 의견, 다양한 공연, 순천 대표음식 닭구이, 국밥 판매존 확대 필요 등에 대한 의견을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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