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성듀오 소리. (제공: 세종문화회관)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3대 명절 중 ‘단오’를 맞아 남녀노소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여름 맞이 문화행사를 즐겨보는 건 어떨까.

세종문화회관이 운영하는 서울돈화문국악당(예술감독 김정승)은 명절 특별프로그램 ‘단오 놀:음’을 30일 오후 4시부터 진행한다고 밝혔다.

KBS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 JTBC ‘김제동의 톡투유’ 등을 통해 대중에게 묵직하고 감미로운 목소리와 젊은 감성으로 판소리의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하고 있는 ‘고영열’이 보컬을 맡고 재즈기타리스트 서호연과 호흡을 맞춘 남성 듀오 소리(SO-RI)의 ‘소리(SO-RI)에 취하다’ 공연으로 우리 소리에 새롭게 푹 빠질 수 있는 무대를 마련한다.

이들은 대중에게도 잘 알려진 판소리 춘향가의 ‘사랑가’와 ‘갈까부다’ 대목을 비롯해 조선 중기 최고의 의관 ‘허준’ 등 전통의 다양한 소재를 재해석한 다채로운 음악들로 관객에게 편안하게 다가간다.

▲ 단오놀음 전통문화체험. (제공: 세종문화회관)

이외에도 몸을 씻고 좋은 음식을 먹으며 각종 놀이를 즐기던 단오의 세시풍속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체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체험 이벤트를 운영한다. 전문가의 적극적인 참여로 이루어지는 단오 놀:음의 체험 이벤트로는 서울시무형문화재 제18호 정승희 민화장과 함께 하는 ‘단오 부채 만들기’가 진행된다.

또 제13호 김은영 매듭장의 ‘전통매듭 꽃반지 만들기’가 오후 4시부터 국악마당 일대에서 이루어지며, 오후 6시 부터는 단오의 대표적인 절식 ‘수리취떡’과 ‘창포주’를 맛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특히 창포주는 단오 4주 전에 서울돈화문국악당이 서울시무형문화재 제8호 권희자 삼해주장과 직접 빚어 명절날 나눔의 의미를 더한다.

공연은 전석 무료로 전화 예약을 통해 관람할 수 있으며, 체험 이벤트는 당일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참여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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