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선실세’ 최순실(61)씨의 딸 정유라(21)씨. ⓒ천지일보(뉴스천지)DB

‘삼성 뇌물 관련 의혹’ 조사 가능성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비선실세’ 최순실(61, 구속기소)씨의 딸 정유라(21)씨가 검찰에 의해 강제 송환 절차를 밟고 있는 가운데 정씨가 입국한 뒤 진행될 조사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정씨에 대해 이화여대 부정입학 등의 공범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만큼 정씨는 송환 직후 검찰에 체포돼 고강도 조사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29일 법무부 등에 따르면, 정씨는 오는 30일 오후 4시 25분경 덴마크 코펜하겐을 출발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공항을 거쳐 오는 31일 오후 3시 5분경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따르면, 정씨는 청담고등학교 재학 중 특혜를 받은 의혹, 이화여대 입학·학사 특혜 의혹 등을 받고 있다. 또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으로부터 승마와 관련해 지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검찰이 정씨에 대해 최씨, 이 부회장, 박근혜 전(前) 대통령 등이 연루된 뇌물수수 의혹과 관련한 조사를 진행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최씨는 삼성으로부터 정씨의 승마에 필요한 금전적 지원을 받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데 정씨가 여기에 가담했을 수 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앞서 정씨는 송환 결정 불복 소송 등에서 불법 행위에 대한 책임은 어머니인 최씨에게 있고 자신은 모른다고 주장해왔다. 하지만 검찰이 정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 부분이 사실과 다르다는 결과가 나올 수 있어 주목된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농단’ 사건에 대한 재수사를 주문한 점에서도 정씨의 입국이 ‘국정농단’ 사건 재수사의 계기로 작용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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