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강원도 인제군 인근 소양호 상류가 극심한 가뭄으로 인해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강원도는 지난 22일부터 강원도 가뭄대책 상황실을 설치해 가뭄해소시까지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 강원=김성규 기자] 강원도(도지사 최문순)가 지난해부터 ‘영농가뭄 단계별 대응대책’을 선제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도에 따르면 현재까지 모내기와 밭작물 파종·정식에 지장은 없으나 당분간 비소식이 없고 6월 상순까지 가뭄 상황이 지속되면 가뭄 피해가 클 것으로 보고 가뭄 확산에 따른 피해 방지에 총력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도내 평균 저수율은 29일 기준으로 56.4%인 가운데 모내기는 96.1%로 마무리 단계에 있어 문제가 없어 보이나 밭작물은 76.5% 진행되어 고랭지 채소 주산지역의 식재 지연과 고추, 옥수수, 고구마 등 작물에서 시들음 현상이 일부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

그동안 강원도는 지난 2016년 10월부터 ▲봄가뭄 대비 관정 352공 ▲양수장 4개소 ▲저수지 준설 18개소 ▲둔벙·들샘 81개소 ▲물탱크 5개소 등 460개소에 172억원을 투자해 관정, 양수정 등을 개발중에 있으며 ▲저수지 물채우기 ▲농경퇴수 재이용 등 용수확보 대책을 꾸준하게 추진해 오고 있다.

도는 가뭄대책 예비비를 투입해 양수기, 송수호스, 스프링클러, 관정 등을 시군에 긴급 지원하고 가뭄 극복을 위한 인력과 장비를 총력 지원할 계획이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최악의 가뭄상황의 경우를 상정하여 선제적이고 근본적인 예방적 차원에서 강력하게 대처하고 관련 예산도 최대한 확보하라”면서 “강원도 농정은 가뭄해소시까지 당분간 가뭄대책에 최우선을 두고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가뭄이 계속될 경우를 대비해 지난 22일부터 ‘강원도 가뭄대책 상황실’을 설치해 가뭄해소시까지 비상근무체제로 돌입했으며 단계별로 지역실정에 맞는 대책을 마련해 추진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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