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도교육청이 29일 본청 상황실에서 2015 개정교육과정 현장 안착을 위한 정책연구 결과보고회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창의융합형 인재육성 위한 수업 연구
학생 중심 수업, 융합수업 모델 개발
현 시스템에서 새로운 방식 수업 필요
교과 간 협의회 활성화 등 난제도 많아

[천지일보=김미정 기자] 전남도교육청이 29일 본청 상황실에서 2015 개정교육과정 현장 안착을 위한 정책연구 결과보고회를 했다.

도교육청은 보고회를 통해 개정교육과정 현장 안착을 위해 선제적 방안을 모색하던 중 교육과정과에서 현장 지원 자료개발을 위한 정책연구를 요청해 협의를 통해 융합수업을 중심으로 한 자료 개발 연구를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연구는 설문조사를 통한 수업 운영실태를 분석해 해외 교육과정 분석, 전남교육 특색분석 등 기초 조사를 토대로 초·중·고등학교별로 융합수업 자료 개발을 목적으로 진행됐다.

총사업비 7600만원으로 21명의 인력이 투입된 이번 연구 결과는 순천대학교 산업협력단 김선미 교수를 중심으로 지난 2016년 10월부터 8개월 동안 연구했으며, 현장 의견 수렴을 위해 전남 동부권, 서부권, 중부권별로 권역별 공청회도 가졌다.

그 결과 초등학교 3·4학년 통합교과 10차시, 중·고등학교 국어·영어·수학 각 10차시에 대해 전남의 특색에 맞는 융합수업 모델을 개발해 학생 중심 수업 활동을 지원토록 했다.

▲ 전남도교육청이 29일 본청 상황실에서 2015 개정교육과정 현장 안착을 위한 정책연구 결과보고회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김선미 교수는 발표회를 통해 “각 10차시 교재는 학교에 보급하고 후속 조치로 6월에 현장을 중심으로 연수를 시행하고 개발 수업자료는 도교육청 홈페이지에 탑재해 다운받아 활용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전남 지역 교사들의 핵심 역량은 의사소통역량과 창의적 사고역량에 중점을 두었으며 융합수업에 대부분 긍정적이었으나 현실적으로 시행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교육 연수의 필요성을 가장 많이 꼽았고 교사 협의회를 통해 교과 간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문제점으로 꼽았다”며 먼저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새로운 방식에 대한 융합수업에 대한 이해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더불어 “학생들에게 명료한 답을 제시하기보다 문제를 제시하고 학생이 능동적으로 참여해서 나름대로 방식으로 수업 내용을 구성해 나가도록 해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학생들의 선택권과 자율성도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보고회를 통해 융합수업 질적 향상을 위한 정책을 제안하는 등 융합수업을 하는 방법과 문제점도 함께 제시하며 “정책연구 결과를 토대로 정책연구소와 연계해 단계적으로 개정 교육과정이 안정적으로 정착되도록 학교 현장을 지원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보고회에 참석한 장만채 교육감은 “2015 개정교육과정에 따라 교육현장과 수업의 변화가 절실하다”며 “창의성은 기존의 틀을 깨는 것인데 정해진 틀이 아닌 새로운 틀을 찾아가는 것이 융합교육으로 향한 출발점”이라며 교사들의 사고부터 변화가 필요함을 지적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창의융합형 인재와 미래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융합형 수업으로 여러 가지 초점을 맞춰서 연구개발을 이루고 교사 인사 배치나 시간표 작성, 교사 연수 등의 시사점에 대해서도 전남교육과정 정책에 반영해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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