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영도병원. ⓒ천지일보(뉴스천지)

2년 연속 1등급 획득, 폐렴 치료 전문성 인정 평가

[천지일보 부산=김영일 기자] 부산 영도병원(병원장 정준환)이 지난 29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이 공개한 ‘폐렴 2차 적정성 평가’ 결과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최우수등급인 1등급을 획득했다고 30일 밝혔다.

폐렴은 세균이나 바이러스, 곰팡이 등의 감염으로 발생하는 폐의 염증이다.

특히 폐렴을 일으키는 원인균으로 알려진 폐렴구균은 호흡기를 통해 감염된다. 하지만 폐렴을 일으키는 원인균은 일반적으로 알려진 폐렴구균 이외에도 90여 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폐렴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원인균을 확인해서 적절한 항생제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나라 사망통계를 살펴보면 폐렴으로 사망한 환자의 수는 2014년 10만 명당 23.7명으로 전체 사망 원인의 6위를 차지했고 80세 이상에서는 인구 10만 명당 639명으로 암보다 사망률이 4배 가까이 높았다. 특히 중환자실로 입원해야 하는 중증 폐렴의 경우 사망률이 35∼5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2차 평가는 지난해 4~6월 폐렴으로 입원한 만 18세 이상 환자 2만 3106명을 대상으로 3일 이상 항생제 치료를 한 병원급 이상 563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등급 숫자가 작을수록 폐렴 치료를 잘하는 병원으로 인정한다.

심평원은 대상 의료기관의 산소포화도검사 실시 여부, 중증도 판정도구 사용 여부, 객담도말·배양검사 처방 여부, 첫 항생제 투여 전 혈액배양검사 실시 여부, 병원 도착 8시간 이내 항생제 투여 여부, 금연교육 실시 여부, 폐렴구균 예방접종 확인 여부 등 총 8개 항목에 대한 평가를 실시했다.

등급은 1등급부터 5등급까지 5단계로 나눴으며 종합점수 90점 이상 의료기관에만 1등급을 부여했다. 그 결과 총 563개 의료기관 중 종합점수가 산출된 의료기관은 530개였으며 1등급 기관은 222개 기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준환 영도병원 병원장은 “대표적인 내과 질환 중 하나인 폐렴은 특히 고령 인구에서 주로 발생하며 노인환자 사망률이 매우 높은 질환”이라며 “이번 평가 결과에 안주하지 않고 내과·정형외과 중심의 지역 종합병원으로서 늘 환자가 만족할 수 있는 진료와 의료서비스를 제공키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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