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하 주차장에 영업을 마치고 세워놓은 영업용 택시를 범죄대상으로 삼고 있다. (제공: 의정부경찰서)

[천지일보 의정부=이성애 기자] 의정부경찰서가 4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절취한 A(18, 남)등 2명과 그 일행 C(18, 남) 1명을 추적해 추가로 검거, 그 중 2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지난 9일∼14까지 총 23회에 걸쳐 경기광주, 하남, 충북음성, 증평, 의정부시 소재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피해자들이 영업을 마치고 세워놓은 영업용 택시만 골랐다. 유리 창문을 돌 등으로 손괴한 후, 테블릿 PC, 현금 등 4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절취한 혐의다.

피해자 대부분이 영업용 택시를 운행해 생계를 유지하는 사람들로, 도난 당한 금품 외 손괴된 창문을 수리하기 위해 지출한 비용은 개당 20만원 상당이다. 파손으로 인해 수리 시 까지 영업 손실은 실제 피해 금품 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확인했다.

피의자들은 동네에서 함께 자란 친구들로 범행 당시 자신의 범행을 숨기기 위해 모자, 마스크, 장갑을 사용, 범행 시에 옷을 바꿔 입고, 택시로 이동을 하면서 경찰의 추적을 따돌렸다.

이들은 주로 사우나, 모텔 등에서 생활, 끈질긴 동선을 추적해 서울 강동구 천호동 노상에서 인상착의 비슷한 피의자들을 발견하고 불심검문으로 검거했다.

최진영 의정부경찰서 형사과장은 “차량 내 귀중품은 따로 보관하고 사람들의 출입이 잦은 장소나 주변이 밝은 지역에 주차하라”며 “경보 장치를 설치하면 범죄를 예방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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