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운대구가 2일 구청사 앞마당에서 보리타작을 체험하는 이색 이벤트를 개최한 가운데 백선기 구청장(왼쪽)이 구민들과 도리깨질을 하고 있다. (제공: 부산 해운대구청)

[천지일보 부산=김영일 기자] 해운대구(구청장 백선기)가 구청사 앞마당에서 보리타작을 체험하는 이색 이벤트를 열었다.

이날 해운대구는 청사 내 상자 텃밭에서 직접 재배한 보리를 수확해 주민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전통방식인 도리깨질로 보리를 탈곡했다.

이날 열린 체험 행사는 70·80대 노년층은 물론 20대 청년들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사람들이 어우러져 도심에서 쉽게 접하기 힘든 전통 보리타작을 체험했으며 아울러 ‘우2동 주민센터 풍성풍물단’의 사물놀이 공연이 어우러져 수확의 기쁨과 흥겨움을 한층 더했다.

백선기 구청장은 “보리는 우리 민족의 애환이 담긴 작물이다. 해운대는 우리나라 첨단산업의 중심이지만 아직도 옛 전통과 고향에 대한 향수를 가진 구민들이 많다”며 “오늘 행사가 젊은 세대들에게 부모세대의 전통을 체험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구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구청사 곳곳에 작물을 키워 주민들과 함께 수확하고 나누는 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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