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시 달성군 비슬관광지 조감도. (제공: 대구시)

[천지일보 대구=송성자 기자] 대구시가 달성군 유가면 비슬산 자락 일대(25만㎡)를 ‘비슬관광지’로 지정·고시한다고 2일 밝혔다.

시는 관광객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종합적으로 개발되는 관광지와 관광단지, 관광특구가 전국에 300여개소 있지만 지금까지 대구는 한곳도 지정되지 않아 관광산업 활성화의 취약점으로 지적됐다.

관광지 지정은 관광진흥법상 시가 수립한 권역별 관광개발계획에 포함된 지역에 한해 구·군에서 관광지 지정 타당성조사 및 전략환경 영향평가와 사전재해 영향성 검토 등을 거쳐 개발 방침을 수립해 시에 관광지 지정신청을 한다. 이후 시가 문화체육관광부에 협의요청을 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요청을 수용하면 시가 지정·고시하게 된다.

대구시와 달성군은 비슬산 일대의 관광지 지정으로 향후 정부로부터 개발부담금 면제와 공유재산 임대료 감면 등의 혜택이 지원되면서 개발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

국민여가 활성화와 수용 환경 개선을 위해 비슬산의 풍부한 자연환경을 활용한 비슬관광지를 비슬산 참꽃군락지, 송해공원, 유가사, 낙동강레포츠벨리 등과 연계해 대구 1호의 대표 관광지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비슬관광지에는 현재 자연휴양림, 오토캠핑장, 반딧불이전기차 등의 시설물이 운영 중이며 올해 10월 비슬산 유스호스텔 건립이 완료되고 향후 화석박물관, 치유의 숲, 상가시설 등이 들어서게 되면 더 많은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달성군은 대구 최초의 관광지를 대구 근교 대표 체류·숙박 시설로 조성하고, 관광 여가 수요에 부응하는 휴양·레저 공간 및 비슬산권 생태탐방의 베이스캠프로 개발 전략을 수립하여 추진할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관광산업을 지역의 경제발전을 견인해 나갈 미래 산업으로 중점 육성하고 있는 대구로서는 이번 첫 번째 관광지 지정은 아주 의미 있는 일이다”며 “현재 관광(단)지 지정을 위한 용역을 추진하거나 준비 중인 동성로 관광특구, 화원유원지, 달성관광단지를 비롯한 추가적인 관광(단)지, 관광특구 지정 등을 관광인프라 확충에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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