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지수 기자] 3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노동·시민사회·종교단체가 주최하는 집회가 잇따라 열린다.

사드배치철회 성주투쟁위원회 등이 이날 오후 3시 종로 보신각 앞에서 ‘사드 배치 저지 서울·성주 동시 평화행동’ 집회를 개최한다. 이들은 “새 정부가 출범했지만 여전히 사드 배치 절차는 계속되고 있다”며 “성주 소성리에는 매일 미군과 한국군이 공사 장비와 유류, 인력을 헬기로 수송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미 정부에 사드 배치 즉각 중단과 사드 배치 절차 전반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와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고 있다.

앞서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은 오후 1시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김천 어린이들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내는 사드 철회 편지와 그림 전달퍼포먼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민주주의자주통일대학생협의회도 오후 5시부터 청운동 주민센터 인근에서 사드 즉각 철거 촉구대회를 개최한다. 이들은 문제인 정부를 향해 ‘사드 철거 입장 즉각 공식선언’을 요구할 방침이다.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 등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세종문화회관 중앙 계단에서 아시아 성소수자 합창페스티벌 ‘핸드 인 핸드 서울 2017 홍보공연’을 연다. 이 행사는 아시아 내에서 활동하는 성소수자 합창단들의 합창 축제로 4일까지 서울에서 진행된다. 4일에는 아시아 내 5개국 7개팀, 유럽 내 1개팀 등 8개팀이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에서 공연한다.

한국교회동성애대책협의회는 오후 3시부터 서울역광장에서 ‘세계가정축제’를 개최한다. 참가자들은 숭례문을 거쳐 서울광장까지 퍼레이드를 할 예정이다.

전국세입자협회는 이날 낮 12시부터 오후 2시까지 왕십리역 북측 시계탑 광장에서 ‘2017 무주택의 날’ 행사를 연다. 무주택자의 날은 잘못된 주거정책을 바로 세우고, 삶의 정당한 권리로 주거권 보장과 입법화를 촉구하는 날이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오후 3시 최저임금 1만원과 비정규직 철폐를 요구하는 집회를 개최한다. 100여명의 조합원이 서울 광화문 열린시민마당에 설치된 천막 10여동에 머물며 근로환경 개선을 요구하게 된다.

대학생공동행동(소녀상지킴이) 학생들과 프랑스 청년들이 오후 4시 소녀상에서 간담회와 토요투쟁을 진행하고 노숙농성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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