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대 스마트패션 관련사진. (제공: 국민대학교)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이지수 기자] 감각적인 패션과 정보기술(IT) 트렌드를 융합한 ‘스마트패션’이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스마트 패션에 대한 새로운 연구 성과의 중심에 국민대 모듈형 스마트패션 플랫폼 연구센터(센터장 신소재공학부 이재갑)가 있다.

모듈형 스마트패션 플랫폼 연구센터는 국민대 의상디자인학과 뿐만 아니라 신소재공학부, 전자공학부, 컴퓨터공학부, 경영학부, 스포츠학과 등 다양한 전공의 교수진이 학제간 융합을 통해 가까운 미래에 다가올 스마트패션을 체계적으로 연구하여 선도해 나가고 있다.

‘의상의 부자재(단추, 지퍼 슬라이더 등)를 활용한 인터페이스 기술로 블루투스가 연결된 의상의 단추를 누르면 음악을 들을 수 있다. 또 자신의 위치 정보를 타인에게 전송할 수 있는 스마트 패션’, ‘자신이 원하는 문양과 색상을 실시간으로 자유롭게 바꿀 수 있는 스마트 패션’, ‘직물 형태의 다양한 센서 및 에너지 소자 개발을 통한 스마트 패션’ 등이 본 센터에서 연구하는 대표적인 사례다.

정부로부터의 지원 또한 활발하다. 연구센터는 지난 2015년부터 미래창조과학부가 주관하고 한국연구재단이 시행하는 선도연구센터 융합분야(CRC, Convergence Research Center)의 단계평가에서 최종 선정되어 2022년 2월까지 5년간 총 100억원을 지원받게 됐다. 구체적인 연구목표는 사용자가 목적에 따라 기능별로 특화된 모듈을 직접 선택해 탈·부착하고 재구성할 수 있는 커스터마이즈 패션 플랫폼을 개발하는 것이다.

또한, 개발 과정을 오픈소스DB로 구축해 기술의 문턱을 낮추고 장기적으로 스마트패션 관련 산업의 육성을 도모하고자 한다. 다품종 소량생산 형태의 스마트 패션상품 인프라 구축을 위한 신산업 창출 및 스타트업 창업 중심의 융합형인재양성은 연구센터의 또 다른 과제이다. 이에 따라 2017년부터는 ‘융합디자인테크놀로지학과’를 신설해 미래 스마트패션 신산업을 주도할 창의적인 융합형 인재도 키워낸다는 계획이다.

연구센터 김윤희 교수(의상디자인)는 “스마트 패션 관련 기술들은 이미 상용화 가능한 단계이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기술력’ 보다는 인간의 감성과 개성을 잘 표현할 수 있으며 사용자에게 거부감이 없는 친숙한 디자인 형태로 개발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