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역 당국이 AI 발생 농가 인근을 통제한 채 방역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방역당국, 전북 군산 농장 정밀조사 중

[천지일보=김지현 기자] 최근 확산하는 조류인플루엔자(AI)가 전북 군산 오골계 농장에서 비롯돼 전파된 것으로 추정된다.

5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2일 제주시 소재 한 토종닭 농가에서 AI 의심신고가 들어왔다. 해당 농가에 대한 정밀 검사 결과 H5N8형 AI로 확인됐다.

제주도에서 최초로 의심신고 된 농가에서는 전북 군산 소재의 한 오골계 사육 농가에서 유통 상인을 거쳐 재래시장에서 구입한 오골계가 감염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오염 원인으로 추정되는 오골계는 제주도 유통상인 농가 2곳과 재래시장을 거쳐 최초 신고 농가로 전파된 것으로 보인다.

제주시 역학조사 농가 2곳과 전북 군산 농가 1곳, 경기 파주 농가 1곳, 경남 양산 농가 1곳에서도 H5형이 검출됐다.

방역당국은 AI 발원지로 추정되는 전북 군산 농가에 대해 역학조사를 실시했다. 또 지난 4월 24일 ‘A부화장’ 등에서 입식한 후 AI 감염원인으로 추정되는 오골계 6900여 마리에 대해선 필요한 방역조치를 진행했다.

오골계 6900여 마리에 중 판매된 닭은 3600마리로 농가에 남아있는 500마리, 폐사 2640마리 등이 확인됐다. 하지만 아직 160여 마리는 파악하지 못했다.

당국은 지난 4월 27~29일 판매된 460여 마리에 대해선 AI 잠복기와 당시 폐사율이 낮았던 점 등을 고려해 AI 위험성이 거의 없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제주 최초 의심 농가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여부는 이날 오후 6시경 나올 예정이다. 기존 발생 AI와 비교를 위한 유전자 분석 결과는 9일 나올 예정이다.

방역당국은 지난달 14일 전북 군산 농장주가 천안 농장에서 전북 정읍 농장으로 오골계 150여 마리를 중계 판매했다가 이 중 30여 마리가 폐사했고 남은 개체를 지난달 19일 반품된 사실을 확인하고 정밀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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