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의당 경남도당이 14일 오후 1시 30분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창원 시민과 대안 찾는다”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정의당 경남도당이 14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세계 그룹은 스타필드(복합쇼핑몰) 창원 입점 계획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의당 경남도당은 복합쇼핑몰(스타필드)과 관련해 “개발업자와 창원시 문제만은 아니다”라며 “창원시 주민 의견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창원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은 “창원시가 돈 750억에 눈이 멀 게 아니라 다른 공간으로 활용해야 자영업자와 마찰이 일어나지 않는다”며 “소상공인연합은 스타필드가 철회되지 않으면 창원시와 대립각을 세울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은 “창원, 마산, 진해, 진영, 함안군까지 빨대 효과에 흡입될 것”이라며 “상권을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될 것이다. 이것을 중재를 할 수 있는 곳은 창원시뿐이다. 이렇다 보니 소상공인이 문을 닫아야 하는 처지”라고 토로했다.

정의당 노창섭 의원은 “스타필드 하남 주변 재래시장은 매출이 15~20%씩 줄어 상인이 점차 사지로 내몰리고 있다고 하소연한다”며 “국회에도 피해 사례가 접수돼 정의당 노회찬(창원 성산구) 국회의원은 중소자영업자들의 이러한 피해를 막기 위해 올해 1월 도시·군 관리계획부터 기초조사를 철저히 해 ‘중소유통 상업 보호구역 지정’을 골자로 하는 복합쇼핑몰 등을 제한하는 ‘유통산업 발전법 개정안’을 발의한 바 있다”고 말했다.

정의당 경남도당은 “창원시 지역사회 중소상공인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이번 사안의 중요성을 고려할 때 향후 스타필드 입점 지역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이를 바탕으로 창원시 찬·반 의견을 가진 시민과 대토론회를 개최해 대안 마련을 모색하는 자리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 정의당 노창섭 창원시의회 의원이 14일 “스타필드(복합쇼핑몰) 창원 입점 계획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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