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상수 창원시장이 15일 창동공영주차장 옆에 ‘마산삼성병원(馬山三省病院)’ 표지석을 바라보고 흐뭇해 하고 있다. (제공: 창원시)

[천지일보 창원=이선미 기자] 창원시 도시재생지원센터는 15일 창동공영주차장 옆에 ‘지역역사 성역화 사업’을 위해 ‘마산삼성병원(馬山三省病院)’ 표지석을 설치했다.

이번 표지석 설치사업은 올해 3월부터 창원시 마산의사회(회장 김윤규), 김녕 김씨 마산종친회(회장 김진화)와 협의해 진행됐다.

마산삼성병원은 지전 김형철 선생(1891~1965)께서 1918년 10월에 지금의 마산합포구 남성로 131(현 한국투자증권 마산지점)에 개원한 경남 최초의 한국인 병원으로 개원 4개월만인 1919년 3월 20일 함안 군복 독립운동과 4월 3일 마산삼진연합 독립운동 당시에 부상당한 수많은 독립운동가를 무상으로 치료했던 곳이다.

이번 표지석은 지역의 마산 구도심을 중심으로 민주 항쟁의 역사를 확인하고 연계된 성역화에 목적으로 설치됐다.

창원시 도시재생지원센터 손재현 사무국장은 “도시재생이 물리·환경적 기반시설을 정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안에 어떠한 내용을 담느냐가 매우 중요하다”며 “창원시의 도시재생은 ‘문화예술’과 ‘관광’을 접목해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안상수 창원시장은 “이곳은 1919년 당시 부상당한 독립운동가를 무상으로 치료해준 김형철 선생의 애국정신과 인술이 서려 있는서려있는 역사적인 장소”라며 “이번 표지석 제막을 통해 선행의 뜻을 새기고 이를 바탕으로 지역 각계각층이 단합하고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안상수 시장, 김윤규 마산의사회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 김진화 김녕 김씨 마산종친회장, 오식완 마산대학교 총장 등 30여명이 참석해 표지석 설치를 축하했다. 또 안상수 시장은 마산의사회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 창원시 도시재생지원센터가 15일 창동공영주차장 옆에 ‘마산삼성병원(馬山三省病院)’ 표지석을 설치하고 있다. (제공: 창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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