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도 동해시 삼화동에서 발견된 고려고분 유적지 전경. (제공: 동해시)
▲ 강원도 동해시 삼화동에서 발견된 고려고분 유물. (제공: 동해시)

[천지일보 동해=김성규 기자] 강원도 동해시(시장 심규언)가 삼화동 고려고분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유물특별전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동해시는 문화재청의 작년도 국비지원 사업으로 삼화동 산 267번지에 위치한 고려고분 발굴조사를 완료했다.

이에 따라 시는 문화재 지정과 활용방안 강구를 위한 고려고분 현장답사, 학술심포지엄과 출토유물 특별전을 개최한다.

고려고분은 지난 1972년 10월 삼화사 뒷산에서 고려청자와 송백자 등 41점의 유물이 발견되면서 매장문화재로 신고됐다.

시는 유물 수습 후 고분의 정확한 성격과 가치가 파악되지 못한 채 노출되어 있는 삼화사 고려 고분에 대해 지난해 11월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아 긴급 발굴 조사 비용을 지원 받은 후 강원고고문화연구원을 통해 발굴조사를 진행했다.

▲ 강원도 동해시 삼화동에서 발견된 고려고분 유적지 전경의 유물 조사 후 모습. (제공: 동해시)

발굴조사 결과 삼화동 고려고분은 횡구식 석실분으로 확인됐으며 석실 내부는 평면상 원형, 천장은 돔 형태로 축조되었고 고분 내부에서는 투명한 수정 구슬 1점이 추가로 출토됐다.

또 고분의 정남향에는 시신을 안치하기 위한 묘도도 확인됐다.

동해 삼화사와 고려고분의 재조명 학술심포지엄은 오는 20일 (재)강원고고문화연구원의 주관으로 동해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된다.

동해 삼화동 고려고분 출토유물 특별전은 오는 20~29일 동해문화예술회관 소전시실에서 개최하며 국립춘천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고려청자와 송백자 등 출토유물 34점을 전시하고 고분 발굴 과정 사진전도 함께 진행된다.

무릉계곡 주차매표소에서는 20일 오전 10시부터 현장답사를 통해 시민들에게 직접 발굴된 고려고분의 모습을 공개하는 특별한 이벤트도 마련한다.

심규언 강원도 동해시장은 “동해 삼화동 고려고분 현장답사, 학술심포지엄, 출토유물 특별전 등을 통해 고려고분의 문화재적 가치 판단과 문화재 지정을 위한 계기가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