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진철 인천연수경찰서 송도국제도시지구대 순경. (제공: 인천연수경찰서)

블로그·SNS 여행 사전정보 노출 NO

여름 휴가철을 맞이해 여행계획을 세우고 휴가를 떠나려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즐거워야 될 휴가철에 빈집털이 범죄는 평소보다 증가한다.

빈집털이 행위 중 SNS가 활성화되면서 SNS에 남겨진 휴가일정 등의 정보를 이용해 범행 대상을 삼기도 한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7~8월 휴가철 발생한 빈집털이 건수는 총 2741건으로 평소보다 30% 이상 증가했다. 이처럼 집이 비어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범죄자들에게는 충분한 동기부여가 된다.

피해자 중 적지 않은 수가 블로그 등 SNS에 여행 정보를 노출한 뒤 피해를 봤다. 휴가 중에 단·장기간 집을 비운다는 점을 이용해 범행대상으로 삼는 것이다.

휴가철 SNS 유의사항으로 ‘빈집털이를 예방하는 방법’은 ▲집 주소와 전화번호를 비공개한다. 사람들이 가장 자주 사용하는 카카오스토리,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에 자신의 정보를 공개로 해놓았을 때는 자신과 친분이 없는 사람도 볼 수 있으므로 설정을 비공개로 바꾸도록 한다.

개인정보 공개 여부를 신중히 판단한다. 생일, 출생지 등의 개인정보도 인터넷상의 비밀번호나 집 비밀번호를 유추할 수 있기 때문이다.

휴가기간(계획)을 SNS에 공개하지 않는다. 휴가기간(계획)을 SNS에 공개하는 것은 그 기간 동안 집이 비어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결정적인 요인이 된다. 단지 올리고 싶다면 휴가가 끝난 후 올리는 것을 추천한다.

위치 정보 인식 기능을 끈다. SNS 활용 중 일부는 위치 정보를 자동으로 인식하는 기능이 있어 자신이 올리는 사진과 글에 휴가기간 위치정보가 드러날 수 있다. 위치 정보 인식 기능을 끄도록 설정하는 것이 안전하다.

이밖에도 범죄예방을 위해서 장기간 집을 비울 시 문단속 여부 확인과 우유나 신문 배달은 정지 시킨다.

관할 지구대와 파출소에서는 휴가철 ‘사전예약순찰제 (하루에 한번 이상 순찰로 상황을 체크하고 신고자에게 안심 문자를 보내주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신청해 보다 안전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여행하길 바란다.

모든 범죄는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몸은 휴가를 떠나지만 범죄는 휴가를 떠나지 않는다. 항상 조심하고 행복한 휴가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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