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18일 보령댐을 방문한 이낙연 국무총리를 만나 가뭄대응 사업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제공: 충남도)

[천지일보 충남=김지현 기자]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이낙연 국무총리를 만나 가뭄 대응 사업의 지원을강력히 요청했다. 

이 총리는 보령댐 상황과 가뭄 피해 현장을 살피기 위해 18일 충남을 찾았으며, 도는 이 총리에게 가뭄 해소를 위한 5개 분야 9개 장기 대책 사업 9002억원 지원을 건의했다.

안 지사는 이 총리에게 “아산호와 당진 삽교호, 대호호, 서산 성암저수지, 간월호를 조속히 연결해 농업용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수계 연결 사업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또 대호호 물이 급격히 줄어들며 대산임해산업지역 공업용수 공급 차질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서는 “해수담수화 시설로 공업용수를 항구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요청하며 대산단지 해수담수화 사업 예비타당성 조사 조기 통과를 위해 힘 써 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낙연 총리는 가뭄 극복을 위한 각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검토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건의 사업을 구체적으로 보면 예타를 통과한 충남 서부권 광역상수도 사업(2321억원)에 대해서는 조기 추진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해수담수화 사업은 3개 지구 4477억원으로, 대산단지 해수담수화 사업(2200억원)은 조기 예타 마무리 및 사업 추진을, 금강 북부권 및 태안 해수담수화 2개 사업(2277억원)은 올해 ‘해수담수화 마스터 플랜’ 반영을 건의했다.

도는 이와 함께 예산 정수장 개량 사업 345억원, 보령 창동 정수장 개량 사업 238억원, 지방 상수도 긴급 가뭄 대책 사업 342억원, 서산 대교천 대체상수원 개발 사업 390억원, 성환 하수처리수 물 재이용 사업 59억원 등은 올해 사업비 반영과 지원을 당부했다.

아산호-삽교호-대호호 수계 연결 사업 830억원에 대해서는 국가사업 반영과 조기 추진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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