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선택 대전시장.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 대전=김지현 기자] 권선택 대전시장이 21일 “유성복합환승센터 사업을 반드시 성공시키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권선택 시장은 최근 유성복합터미널 사업 무산으로 책임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날 오후 시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담화문을 발표했다.

먼저 권 시장은 대전시민과 유성구민에게 사과하고 “사태가 이렇게 된 것은 전적으로 제게 책임이 있다는 것을 통감한다”면서 “이 사업을 성공시키는 것도 시장의 책임이고, 사업이 조기 안정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담화문 전문이다.

[유성복합환승센터 관련 권선택 대전광역시장 담화문 전문]

우리 시의 오랜 숙원인 유성복합터미널 사업이

또 다시 어려움을 겪는 일이 발생해

시민 여러분 그리고 특히 해당지역인 유성구민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사태가 이렇게 된 것은 전적으로

시장인 제게 책임이 있다는 것을 통감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 사업을 성공시키는 것도

시장의 책임이라 인식하고,

이 사업이 조기 안정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잘 아시는 것처럼 이 사업은 기존 유성터미널이 협소하고 노후해 시민편의나 도시발전을 위해 반드시 신축 이전해야 한다는 시민의 여망이 담겨 있습니다.

때문에 10여 년 전부터 이 사업을 추진했지만,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습니다.

사업자 공모, 포기, 재공모, 소송, 이런 악순환이 거듭되다가 민선 5기 때인 2014년 1월 우선협상자가 선정된 상태에서 제가 이어받아 추진해왔습니다.

이 사업을 정상화시키기 위해 그동안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예를 들면 그린벨트 해제 고시, 또 사업추진에 따른 각종 행정절차 이행 등이 순조롭게 진행돼왔는데, 이번에 암초를 만나 매우 아쉽게 생각합니다.

이번 사태의 직접적 원인은 컨소시엄 구성원인 재무투자자의 탈퇴, 또 설계도면 미제출 등 사업자의 귀책사유로 촉발됐습니다.

그렇지만 이 과정에 우리시나 대전도시공사의 업무해태나 상황판단 잘못 등이 없었는지도 따져볼 대목입니다.

앞으로 정확한 실태확인과 조사를 통해 필요한 조치를

하겠습니다.

또 사업자의 의무불이행 등 일련의 행태를 매우 개탄스럽게 생각하며, 반드시 책임유무를 가리도록 하겠습니다.

보다 중요한 것은 향후 대책입니다.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이 사업이 지연은 있을지언정 포기는 없습니다.

반드시 성공시키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새로운 여건변화에 따라 사업계획이나 추진일정을 재조정해 조기 정상화시키겠습니다.

전체 계획의 큰 틀은 그대로 진행됩니다.

다만 사업자의 변화가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사업에 필요한 행정절차나 보상계획은

그대로 추진하겠습니다.

그리고 주변의 BRT도로, 유성보건소 이전 등 공공사업도

정상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우리시, 대전도시공사, 유성구 등

관련기관이 합동T/F를 구성해서 향후 대책을 총괄관리토록 하겠습니다.

지금 이 시점에서 필요한 것은 사태의 조기수습과 정상화입니다.

이를 위해 모두의 지혜와 역량결집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다시 한 번 이번 사태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하면서,

이 사업이 제대로 성공할 수 있도록

여러분의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7년 6월 21일

대전광역시장 권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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