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항만구역 내 대기오염측정소 북항(신선대부두, 감만부두, 신감만부두) 3개소 위치도. (제공: 부산항만공사)

‘부산항 그린 포트 로드맵’, 4개 분야 24개 실행과제로 구성
북항 5개소에 대기오염 측정소 설치 추진

[천지일보 부산=김영일 기자]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우예종)가 ‘부산항의 미래는 4차 산업혁명이다’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친환경 녹색항만, 미세먼지 걱정 없는 푸른 부산항’을 만드는 ‘부산항 그린 포트 로드맵’을 수립했다.

이 로드맵은 4개 분야 24개 실행과제로 구성돼 있으며 ‘환경오염원 집중관리 9개 과제’ (▲선박배출 미세먼지 저감 대책 수립 ▲선박 환경지수(ESI) 인센티브 확대 ▲Green Ship 인센티브, Awards 제도 도입 ▲부산항 관공선 LNG 연료 추진 선박 도입 ▲부산항 관련 기관 친환경 Hybrid·전기차 도입 ▲항만구역 내 비점오염원 저감·관리 강화 ▲건설공사현장 미세먼지 관리 강화, ▲다중이용시설 등 실내 공기 질 관리, ▲항만구역 내 대기오염 측정소 설치)

‘항만하역장비 체질개선 5개 과제’ (▲야드트랙트(Y/T) LNG 연료 전환사업 ▲e-RTGC 에너지 공급시스템(전기) 전환사업 ▲‘컨’부두 소형하역 장비 정비·개선 사업 ▲선박 전원 육상전력 공급설비(AMP) 설치사업 ▲일반부두 등 항만하역 장비 관리대책 수립)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도입 5개 과제’ (▲항만배후단지내 태양광 발전 공급사업 ▲항만구역내 전기시설물 태양광 전지 전환 ▲신재생에너지(해수열) 이용 냉난방 시스템 도입 ▲항만구역내 풍력발전 시범사업, ▲환경오염 유발 항만기능시설 집적화)

‘정화능력 제고 녹색항만 구축 5개 과제’ (▲항만구역 친환경 녹색항만 조성 추진, ▲항만하역장비 도색으로 도시미관 개선 ▲노후항만 환경개선으로 미항만들기 추진 ▲항만구역내 환경친화적 LED 조명 교체 ▲수역시설 체질개선)를 포함하고 있다.

이 로드맵에 따른 실행과제가 동시다발적으로 추진되고 있는데 먼저 부산항 항만구역 내 대기오염을 측정할 수 있는 항만전용 대기 오염측정소의 설치가 추진된다.

BPA는 부산시보건환경연구원과 협업을 통해 오는 8월까지 항만구역 내 2개소(북항 관공선부두, 신항 다목적부두), 컨테이너부두(감만, 신감만, 신선대부두 등) 3개소에 대기오염 수준을 실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전용 측정소를 설치한다.

이 측정소에서 PM10(미세먼지), PM2.5(초미세먼지), SO2(황산화물), NO2(질소산화물), O3(오존), CO(일산화탄소) 등 6개 주요 오염물질의 실시간 관측이 가능해 그간 논란이 돼왔던 항만구역 내 대기오염 수준을 정확하게 측정함으로써 오염 발생의 요인과 정도를 알 수 있고 이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미세먼지의 저감 대책도 수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부산에는 부산시보건환경연구원에서 관리하는 도시 대기 측정망 19개소와 도로변 관측소 2개소 등 총 21개소가 설치·운영 중이나 컨테이너 선박이나 항만하역 장비 등 항만구역 내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 수준을 측정할 수 있는 전용 측정소가 설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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