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천지TV=김미라 기자] 강제개종피해인권연대(강피연)는 신천지가 성도들의 가출과 이혼·휴직 등을 조장한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강피연은 22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돈벌이를 목적으로 가족들을 앞세워 소수 종교 성도들을 납치하고 감금과 폭행을 일삼는 개종목자의 처벌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윤여정 강피연 서울동부지부 대표는 성명서를 통해 “강제 개종으로 인한 피해는 신천지 신앙이 아닌 개종목사들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윤여정 | 강피연 서울동부지부 대표)
“우리 강제개종 피해자들은 개종목사들 때문에 강제로 이혼, 휴직을 당하고 집에서 쫓겨난 것입니다. (개종목사들은) 부모들을 사주해 신천지 성도에게 강제개종교육을 받게 하기 위해 잘 다니던 학교와 직장을 강제로 나가지 못하게 한다. 그렇게 강제개종교육을 하여도 개종이 되지 않으면 집에서 쫓아내고 돌아와도 받아주지 않으며, 부모들을 시켜 이 모든 책임을 신천지에게 떠넘기는 거짓말로 시위하게 하는 것입니다.”

강제 개종 교육 피해자 김연경씨. 딸을 빼앗겼다며 청와대 앞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는 부모님을 떠올리며 눈물로 호소했습니다.

(김연경 | 강제개종교육피해자)
“오늘도 개종 목사의 사주로 부모님이 청와대 앞에서 내 딸을 잃어버렸다 내 딸 찾아달라며 거짓 시위를 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진리도 없고 거짓이 난무한 교회는 자신들의 교회가 망해가자 이런 거짓말로 인권 유린을 하고 그것도 모자라 우리 순진한 부모님을 시위 도구로 삼아 뜨거운 땡볕 아래 서 있게 만들었습니다. 눈물도 나지만 화가 납니다.”

또 다른 피해자 신다혜씨. 개종 목사와 상담 받은 부모에 의해 4달가량 감금 당한 기억을 떠올리며한 집단에 의해 ‘소수자’로 분류돼 차별을 당하는 일은 대한민국에서 없어져야 한다고 일축했습니다.

(신다혜 | 강제개종교육피해자)
“개종목사는 개종이 되지 않자 저의 부모님을 시켜서 제가 다니는 교회로 폭력 시위를 나가게 시킨 다음 본인들이 자행한 폭력, 감금, 휴학, 휴직 시킨 일 등을 저와 저의 교회에 뒤집어 씌웠습니다. 국민 여러분 제 목소리를 들어주시고 도와주십시오. 이젠 거짓된 것이 아닌 진실에 눈을 돌릴 때입니다.”

(박상익 | 강제개종피해인권연대 대표)
“지금 뒤에 나와 있는 피해자들은 그런 기독교계 목사들의 권력의 횡포에 피해를 본 인권피해자들입니다. 문재인 정부에 바라는 것은 바로 그 그늘 속에 있었던 또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모든 인권들이 다 보호받을 수 있는 세상이 되게 하는 것이 저희가 원하는 강피연의 입장이 되거든요. 이번 기회를 통해서 우리 인권사각지대에 놓였던 우리 피해자들의 인권 피해 사실이 국민들에게 알려지고 또 정부에 알려져서 정부가 이런 인권사각지대의 그늘이 없어지도록 특단의 조치를..”

강피연은 정부에 ‘피해자 신변 확보’와 ‘인권유린 조장하는 개종 목사의 처벌’을 주요 골자로 하는 ‘강제개종피해방지법’ 제정을 촉구했습니다.

(박상익 | 강제개종피해인권연대 대표)
“저희는 인권연대에 기자회견과 집회를 통해서 모든 사실들을 이 정부에 반드시 알릴 것이고 또한 법적으로도 모든 피해자들이 연대 고소를 할 예정입니다. 사실 지금까지 여기 앞에 있는 모든 피해자들은 부모님과의 문제라고 생각되겠지만 그것보다 개종목사들이 모든 것들을 조장해서 피해를 받은 가정의 피해자입니다. 현재 청와대 앞에 나왔는데 부모님들도 피해자고 지금 현재 여기 있는 분들도 피해자입니다. 그러한 사실을 명백히 검찰 경찰계에서 확인을 해서 그 진상여부를 확실히 밝혀내야한다는 거죠.”

또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신피모)가 주장하고 있는 신천지 가출 청년 2만명의 명단을 공개할 것과 집을 나갔다고 주장하고 있는 자녀들과 공개석상에서 대화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영상취재: 김미라·황금중 기자, 편집: 김미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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