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영인산 수목원 반딧불이 방사 행사 모습. (제공: 아산시 시설관리공단)

“생태계 소중함과 반딧불이 체험 할 수 있는 시간”

[천지일보 아산=박주환 기자] 충남 아산시 시설관리공단 영인산 자연휴양림이 ‘별빛아래 반딧불이 in 영인산’이라는 주제로 애반딧불이 성충 5000마리를 수목원 습지 일원에 방사한다.

아산시시설관리공단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오는 29일 오후 8~9시 30분 영인산수목원 강당과 습지원에서 개최한다. 참가 신청은 지난 22일부터 선착순 접수(팩스, 이메일)를 받고 있으며 행사관련 문의는 수목원으로 하면 된다.

영인산에서는 국내에 서식하는 애·늦·운문산 반딧불이 등이 관찰되고 있으나 개체수가 많지 않은 실정이다. 이번 행사를 통해 환경오염과 서식지 파괴로 점차 사라져 가고 있는 반딧불이의 생태를 알아보고 직접 영인산 습지에 애반딧불이 성충을 방사해 시민들에게 생태계의 소중함과 자연을 가꾸고 지키는 일에 동참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올해는 현대자동차㈜ 아산공장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영인산 수목원 반딧불이 서식지 복원사업’에 3000만원을 출연해 현재 습지 생태환경조사, 반딧불이 서식 방해 식물 제거 등 반딧불이 서식에 최적의 공간으로 조성 중이다.

영인산 수목원 관계자는 “영인산 수목원 애반딧불이 성충방사 행사에 많은 시민이 참여하기 바란다”면서 “시민들에게 생태계의 소중함과 희귀한 반딧불이의 신비함을 체험 할 수 있는 시간과 참여 기회를 늘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더욱 많은 노력과 관심으로 영인산에 반딧불이의 터전이 마련되길 바란다”면서 “반딧불이가 뿜어내는 작은 빛이 우리에게 자연을 지키고 가꾸는 일의 작은 등불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인산 수목원은 지난 2015년부터 매년 아산시 관내 어린이들과 늦반딧불이 관찰을 해오고 있다. 또 생태곤충원은 지난해 애반딧불이 유충과 먹이생물을 영인산 수목원 습지에 방사했으며 꾸준히 반딧불이 생태모니터링과 반딧불이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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