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저축은행의 대출 연체액이 5년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24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말 현재 79개 저축은행의 연체금액은 2조 6426억원을 기록, 전분기 말(2조 5314억원)보다 1112억원 증가했다.

저축은행 연체액은 2011년 말 14조 6000억원을 정점을 찍은 이후 꾸준히 감소세였다.

이는 연체율이 지난 1분기(5.84%→5.80%) 소폭 줄었음에도, 가계대출이 급격하게 늘어남에 따라 연체액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연체율은 연체액을 대출잔액으로 나눈 값으로, 연체액이 늘었어도 대출잔액이 더 빨리 늘어나면 연체율이 떨어진다. 때문에 건전성을 파악할 때는 연체율과 함께 연체액의 흐름도 함께 살펴봐야 한다.

한편 지난 1분기 79개 저축은행 총 여신은 전 분기보다 2조 2000억원가량 증가한 45조 6000억원이었다. 정부가 은행권에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을 적용하는 등 대출 절차를 까다롭게 만들자, 그 여파로 저축은행 대출이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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