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여성가족개발원. ⓒ천지일보(뉴스천지)

1인가구 현황과 실태 분석 결과 발표

[천지일보 부산=김영일 기자] 부산여성가족개발원(여가원, 원장 김름이)이 오는 28일 오후 2시 부산여성가족개발원 2층에서 ‘부산지역 1인 가구 현황과 실태’라는 주제로 ‘제2회 1인 가구 연속포럼’을 개최한다.

부산여성가족개발원, 부산복지개발원, 부산발전연구원의 공동 주최로 열리는 이번 포럼은 부산의 1인 가구 현황과 생활실태를 살펴보고 부산의 특성에 맞는 1인 가구 지원정책의 방향과 과제를 탐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여가원, 복지개발원, 발전연구원 공동연구팀이 부산지역 900여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부산의 1인 가구는 경제적 문제와 식사 해결이 가장 큰 문제점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산 지역 1인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77만원으로서 전국적으로 다인 가구 평균(325만원)의 절반 수준에 해당한다.

또한 1인 가구의 2명 중 1명은 우울과 불안한 느낌을 항상 가지고 있으며 5명 중 1명은 급할 때 달리 도와줄 사람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1인 가구에 대한 사회안전망의 확충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부산의 1인 가구는 전체 가구의 27.1%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35년이 되면 35.7%로 증가하는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최근 부산에서는 일주일새 4명의 고독사가 발생하면서 소득, 주거, 건강, 대인관계 등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1인 가구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정책적 접근이 요구되고 있다.

지난 10년간 1인 가구 증감률을 지리정보시스템으로 분석한 결과 증가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기장군 정관읍, 강서구 녹산동이며, 감소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북구 만덕1동, 중구 동광동, 그리고 중앙동과 남포동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부산은 저출산·고령화가 심화되는 가운데 1인 가구 비율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지역적 특징에 따른 주거대책이 시급하다는 분석이다.

이날 포럼에서는 이재정 부산복지개발원 연구위원이 ‘부산지역 1인 가구 현황과 시사점’을, 문정희 부산여성가족개발원 연구원은 ‘부산지역 1인 가구 실태와 정책 욕구’에 대해 발표한다.

이어 김형균 부산발전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의 사회로 장진희 서울시여성가족재단 연구위원, 이민홍 동의대학교 교수, 박영주 대구여성가족재단 연구위원, 김희재 부산대학교 교수가 토론자로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김름이 부산여성가족개발원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가족구조에 대응해 부산형 1인 가구를 위한 지원정책 수립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번 포럼을 통해 부산의 특성에 맞는 실질적인 1인 가구 지원정책이 수립될 수 있도록 창의적이고 유익한 의견교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행사 개최의의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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