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방부 수방사의 군부대 지하수 착정 모습 (제공: 무안군)

[천지일보=김미정 기자] 전남 무안군은 극심한 가뭄으로 타들어 가는 농심을 살리기 위해 국방부와 육군본부에 지원을 요청한 결과 국방부 수방사의 군부대 착정장비 대민지원을 받게 됐다.

국방부 수방사는 지난 22일 1차로 신동관 소령을 비롯한 장병 6명이 무안군 해제면에 내려와 가뭄 우심지역에 대한 수맥조사를 실시했다. 26일에는 2차로 시추팀이 현지에 도착해 현장 답사를 완료했다.

무안군에 따르면 지난 22일 해제면 용학리 장성마을 등 9개소를 탐색해 수맥을 조사한 결과 4곳(장성, 돌기, 토치, 진목마을)에서 지하수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나타났다.

수방사 시추팀은 27일 오전 8시부터 해제면 장성마을을 시작으로 돌기, 토치, 진목마을과 청계면과 운남면 등 수맥조사 결과를 토대로 순차적으로 다음 달 7일까지 10일 동안 지하수 착정에 들어간다.

한편 무안군은 가뭄대책 사업비 20억원을 확보하고 가뭄극복을 위해 관정보수, 하상굴착, 송수호스 지원, 양수장비 수리, 양수시설 설치 등에 투입 중이다. 재난관리기금 또한 1000만원을 염도측정기 구입 등에 기 투입한 것을 비롯해 이번 군부대의 지하수 착정에 필요한 유류대, 수중모터, 전기공사비 등에 소요되는 6300만원도 추가로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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