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양시가 10여년 동안 이용해온 고수부지 주차장을 폐쇄하고 생태체험장을 조성해 하천복원의 성공사례로 손꼽히는 안양천. 안양2동 대우아파트 주민 봉사단이 매주 목요일 생태체험장내 풀 뽑기와 가꾸기 관리를 스스로 하고 있다. (제공: 안양시)

10여년간 주차장부지 ‘생태체험장 조성’…하천복원 성공사례
작은연못·습지·다양한 야생화단지·산책로 주민들 스스로 관리
이필운 시장 “살아난 안양천 최적의 힐링공간으로 조성”

[천지일보 안양=정인식 기자] 경기도 안양시(시장 이필운)가 안양천 명소화 사업을 올해 5월 완료해 안양천을 생명이 살아 숨 쉬는 깨끗한 생태하천으로 변화시켜 시민들의 힐링장소로 거듭나고 있다.

특히 시민들이 자주 찾는 특별한 장소 중 하나가 안양2동 대우아파트 앞 생태체험장이다. 이곳은 10여년 동안 이용해온 고수부지 주차장을 폐쇄하고 생태체험장을 조성해 하천복원의 성공사례로 손꼽힌다.

생태체험장은 길이 360여m 고수부지에 작은연못과 습지, 다양한 야생화단지, 잔디광장, 황토산책로, 제방 철쭉조경 등 주변 생태하천과 산책로로 이루어져 있다.

대우아파트 지역주민들은 이 생태학습장을 ‘아름다운 명소로 우리가 지켜야한다’며 자체 주민봉사단 발대식을 갖고 매주 목요일 20여명의 봉사자들이 제초제를 사용할 수 없는 생태체험장내 풀 뽑기와 가꾸기 관리를 시작했다.

처음으로 풀 뽑기에 참여한 입주자 대표 최해걸씨와 부녀회 고희경 회장은 “보람있는 봉사를 하게 돼 기쁘다며 관리를 철저히 해서 생태체험장을 더욱 아름답게 가꾸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필운 안양시장은 “이제까지 안양천 살리기는 맑은 하천으로 복원하는 데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며 “살아난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안양천을 최적의 힐링 공간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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