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X 공주테마역, 백제역사 주제 디자인과 전시 공간 계획도. (제공: 충남도)

‘백제역사 살아 숨 쉬는 공주역 만든다’

[천지일보 충남=김지현 기자] 충남도 정석완 국토교통국장이 29일 오전 충남도청 브리핑실에서 ‘KTX 공주테마역 조성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충남도가 최근 이용객 수가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공주역의 활성화 방안으로 공주역사와 유휴부지를 활용해 ‘백제이야기가 살아 숨 쉬는 관광 테마역’ 조성에 나서는 것이다.

이와 함께 도는 공주역 접근성 개선을 위해 지방도 선형개량 사업과 공주~세종 간 BRT 운영, 공주~논산~계룡 연결 국도지선 지정 등 SOC 사업 확충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정석완 국토교통국장은 “지난해 12월 SRT 수서고속철 개통 이후 호남고속철도 KTX공주역 이용객은 꾸준히 상승해 지난 4월부터 1일 평균 500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이 같은 추세대로라면 이용객 규모가 연간 18만 명 이상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오는 2020년까지 완공을 목표로 하는 ‘KTX 공주테마역 조성 계획’을 수립,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은 공주역사와 광장 등 유휴부지를 활용, 백제역사 다목적 회의실과 백제이야기 공원 조성, 도자기 제작과 VR관 등 체험시설 등을 설치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이 가운데 공주역 광장에 들어설 (가칭)백제이야기 공원은 백제왕궁, 왕가, 생활상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시설로, 시설별로 이야기가 있고 지역 홍보가 가능한 기능형 공간으로 조성된다.

충남도 국토교통국은 이번 계획 수립을 6월 중 마무리하고 향후 국토교통부, 코레일, 한국철도시설공단 등과 예산확보 및 사업추진에 관해 긴밀히 협의하는 등 공주 테마역 조성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계획대로 공주역에 백제를 주제로 한 공원과 다양한 체험시설이 들어서게 되면 지역민뿐만 아니라 백제문화역사 탐방 관광객에게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를 통해 공주역은 백제역사문화 유적지구 관문으로서의 기능뿐만 아니라 논산, 계룡, 청양지역 관광지와 연계할 수 있는 관광플랫폼으로서의 역할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병행해 도는 중장기적으로 지방도 3개 노선 9.05㎞ 구간에 대해 선형개량 등 공주역 접근성 개선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아갈 계획이다.

또 행복도시권 광역교통개선대책에 공주~세종 간 BRT 운영 계획을 포함하여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에서 용역추진 중에 있으며, 국토부에 공주~논산계룡연결 국도지선 2개 노선 18.5㎞ 지정 건의 등 광역교통과 간선도로망 정비가 조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끝으로 정석완 국장은 “공주역은 향후 백제문화 관광산업과 연계한 거점역으로서의 발전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앞으로 코레일, 한국철도시설공단, 해당 시·군 등과 적극적인 협조를 통해 테마역 조성사업을 조기에 완료해 공주역 활성화에 만전을 기해 나아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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