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녕우포늪 (제공: 창녕군)

[천지일보 창녕=이선미 기자] 창녕군(군수 김충식)이 ‘람사르 습지도시’ 인증 관련 최종 후보지로 창녕우포늪이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람사르 습지도시’ 인증제는 습지의 보전과 현명한 이용, 지역 및 국제협력, 지역주민을 위한 지속가능한 사회경제적 혜택의 증진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국내에서는 2015년 10월 전국의 5개 지역이 인증후보지로 선정돼 올해 6월까지 5개 지역이 선의의 경쟁을 해왔다.

창녕군은 그동안 람사르 습지도시 최종 후보지로 선정되기 위해 ‘습지보전과 현명한 이용이 함께하는 람사르 습지도시 창녕’이라는 비전을 실현하고자 낙동강유역환경청, 창녕교육지원청, 경상남도람사르환경재단, 경남문화예술진흥원 등이 참여하는 지역관리위원회를 구성했다. 생물다양성 증진, 습지복원 등의 인식증진 프로그램과 논습지 프로그램, 습지기자단 운영 등 미래세대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람사르 습지도시 최종 후보지라는 결실을 보게 됐다.

특히 지역관리위원회를 통해 기관별로 추진할 사업과 협력할 과제들을 토의하고, 다양한 기관과 지역주민이 정보 공유와 소통하는 새로운 구심점이 생긴 것은 또 다른 성과라고 할 수 있다고 군은 전했다.

환경부는 오는 9월 람사르사무국 독립자문위원회에 신청서를 제출하고, 람사르 습지도시로 선정되면 2018년 10월 제13차 당사국총회(두바이)에서 인증서를 수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람사르 습지도시로 선정되면 지역에서 생산되는 상품, 친환경농산물 등에 람사르 브랜드를 활용한 국내외 홍보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습지도시 사업추진을 위한 국비예산을 우선 지원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군 관계자는 “대한민국 최고의 내륙습지인 우포늪이 람사르 습지도시로 선정될 수 있도록 환경부, 경상남도, 지역관리위원회와 함께 지속적인 우포늪 보전정책과 인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습지의 보전과 현명한 이용의 국제적인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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