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시 ‘2017 세계행정도시포럼’이 행복도시 착공 10년, 세종시 출범 5년 기념으로 지난 29일부터 7월 1일까지 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고 있다. 30일 열린 포럼에서 이충재 행복청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이춘희 세종시장 “최소 2년에 한번… 세계행정도시연합 구축” 제안

행복도시 착공 10년·세종시 출범5년 기념
세계행정도시의 도시 개발과 경험 공유
‘세계행정도시의 지속적인 발전’ 주제

[천지일보 세종=김지현 기자] 세종시가 30일 오전 ‘2017 세계행정도시포럼’을 통해 세계 유수의 행정도시들과 세계행정도시연합(WACA; Wdrld Administrative Cities Association)을 결성하기 위한 포문을 열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개회사에서 “최소 2년에 한번은 세계행정도시포럼(WAC포럼; Wdrld Administrative Cities Forum)을 개최하고, 세계행정도시협의체를 구축하자”고 제안했다.

이어 이춘희 시장은 “WACA를 통해 시정부들간의 협력 채널을 만들고, 관련분야 학자, 연구·교육기관, 비즈니스, 문화 등 다방면에 걸쳐 상호 협력하고자 한다”면서 “WACA 출범과 운영을 위한 행정적·제도적 지원에 세종시가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 이춘희 세종시장이 30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7 세계행정도시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이번 포럼은 행복도시 착공 10년, 세종시 출범 5년 기념으로 지난 29일부터 7월 1일까지 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고 있다.

‘2017 세계행정도시포럼’은 행정도시의 도시 개발과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세계행정도시의 지속적인 발전’이란 주제로 현재와 미래에 대한 정책과 전략을 발표하는 자리다.

이 자리에서 특히 이춘희 시장은 “많은 국가들이 기존 도시의 과밀화 해소와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행정도시를 건설하려고 하지만 추진을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면서 “각국의 행정도시들이 서로의 경험과 지식을 공유한다면 더욱 효율적인 방향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이 시장은 “각국이 처한 환경, 시대적 배경, 기술수준 등에서 차이는 다소 있겠지만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은다면 서로에게 큰 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이춘희 세종시장이 30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7 세계행정도시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이번 포럼에서 다루고 있는 주요 내용은 ▲행정도시 개발과정과 경험 공유 ▲주요 행정도시의 개발 계획 비교 ▲지속가능한 도시발전을 위한 정책 방향 모색 등 3가지이다.

참가도시로는 말레이시아 푸트라자야, 터키 앙카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 호주 캔버라, 브라질 브라질리아, 중국 북경 등 6개 도시가 있다.

기조연설은 행정도시 건설계획 수립 당시 도시개념 국제공모 공동심사위원장이었던 미국 뉴욕 쿠퍼유니언 대학교 네이더 테라니 교수가 맡았다.

네이더 테라니 교수는 인터뷰에서 ‘설계공모로 탄생한 도시가 이만큼 성장한 모습을 본 소감’에 대해 “세종시는 앞으로의 미래를 볼 때 겨우 골조가 만들어졌다고 할 수 있고 위대한 건축은 가운데 핵심을 놓고 진화해 나가는 방식”이라며 “세종시 입장에서는 앞으로 어떻게 균형을 잡아가는지가 중요하며 중요한 건축물을 세워놓고 시민들이 건축문화를 만들어가며 균형에 맞춰 발전시켜 나가는 게 핵심이라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 세종시 ‘2017 세계행정도시포럼’이 행복도시 착공 10년, 세종시 출범 5년 기념으로 지난 29일부터 7월 1일까지 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고 있다. 30일 열린 포럼 참석자들의 모습. ⓒ천지일보(뉴스천지)

그는 ‘행복도시의 문제점’에 대해선 “현재 세종시의 나이는 이제 10대”라며 “더 발전하고 진화할 가능성이 높고, 부족한 점 보다는 앞으로 채워나가야 할 점이 더 많으며 거주는 물론, 상업, 문화 등 앞으로 이뤄나가야 할 가능성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도시개념 국제공모 당선작가인 스페인 마드리드 건축대학교의 안드레스 페레아 오르테가 교수는 일정상 세종시를 방문하지 못해 동영상으로 기조연설을 대신했다.

이번 포럼에 참석한 세종시민, 이현수(30대, 아름동)씨는 “세종시에서 이 같은 국제적인 큰 행사를 직접 주최하는 것을 보니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참 흐믓하고 기쁘다”면서 “이번 포럼이 세종시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좋은 계기가 될 것 같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는데, 세계행정도시연합 결성과 발전의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이춘희 세종시장이 30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7 세계행정도시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 이춘희 세종시장이 30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7 세계행정도시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 이춘희 세종시장이 30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7 세계행정도시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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