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영상 사진. (제공: 부산지방경찰청)

[천지일보 부산=김영일 기자] 부산경찰청(청장 허영범)이 5월 부산시민이 참여한 ‘사랑해’ 영상에 이어, 지금까지 가족을 위해 묵묵히 지내왔던 아버지와 젊은 경찰관 아들의 진솔한 고백을 들을 수 있는 ‘아버지’ 영상을 공개했다고 3일 밝혔다.

공개된 ‘아버지’ 영상은 KB금융그룹에서 제작한 영상을 벤치마킹해 부모가 된 젊은 경찰관에게 ‘아버지’의 진솔한 고백이 담긴 영상편지를 깜짝 공개하는 몰래카메라 형식으로 제작 했다.

경찰관의 ‘아버지’들은 자녀에 대한 솔직한 마음을 고백했고 이를 본 경찰관들은 아버지의 사랑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아버지’ 영상은 부산경찰청 SNS에 공개한 지 하루 만에 조회 수 62만 건 ‘좋아요’ 1만 3000명, 공유 871회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특히 이번 영상은 부산항만공사의 협조로 ‘좋아요’ 1건당 200원을 적립(최대 200만원), 노인 복지단체에 기부하기로 했으며 영상 공개 5시간 만에 ‘좋아요’ 1만 건을 넘어 목표 금액을 달성하기도 했다.

‘아버지’ 영상 사진. (제공: 부산지방경찰청)

이번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왜 부모님은 항상 ‘내가 못 해줘서 미안하다”라는 말씀을 하시는지” “아직 아버지 생각하면 눈시울만 붉어지네요” “아이를 낳고 가져보는 나이가 되니 더 먹먹하고 정말 와 닿네요”라며 부모님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을 되새겼다.

윤경돈 부산지방경찰청 홍보담당관은 “영상을 통해 지금의 부모세대를 키워낸 노인세대에게 감사함을 느낀다”며 “세대 공감 프로젝트와 공개된 콘텐츠를 통해 갈등을 치유하고 봉합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아버지’ 영상을 마감한 세대공감 프로젝트는 부산경찰청에서 아동학대·학교폭력·가정폭력 등의 사회적 문제를 세대(世代)와 연계해 각 세대의 목소리를 담은 콘텐츠를 통해 각종 사회적 문제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해 이를 해결하고자 한 프로젝트”라며 “어울러 세대별 목소리를 경청해 심화되는 ‘세대갈등’ 문제를 치유하고 봉합하려는 취지도 담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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