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부터 온 인류가 반드시 읽어야 한다는 베스트셀러가 있다. 다름 아닌 성경이며, 자기 종교를 떠나 그리해야 한다고 하니 도대체 무슨 연유에서일까. 또 한편에서는 성경에 대해 중동 이스라엘 민족의 역사에 불과하다며 평가절하 하기도 한다. 이 같은 주장과 논리에 대해 굳이 반박해야 할 일고의 가치도 못 느끼지만, 어떤 사실이 왜곡돼 오해받고 있다면, 그 피해는 누구도 아닌 우리 자신과 인류가 고스란히 떠안아야 하기에 바로 알리고자 할 뿐이다.

인류가 오랜 세월 오해해온 진실을 이 짧은 지면을 통해 어찌 다 설명할 수 있을까. 우선 알 것은 성경의 주인이신 하나님은 약 BC 3500년 전 아브라함의 후손인 이스라엘 백성을 모세를 통해 출애굽 시킨 후 성민(聖民)으로 택해 그들과 언약하고,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또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이 됐다.

하지만 그들이 하나님과 언약한 십계명의 제1계명인 “나 외 다른 신을 섬기지 말라”는 율법을 어겼다. 이는 호세아를 통해 “저희는 아담처럼 언약을 어기고 거기서 내게 패역을 행하였느니라(호 6:7)”고 하신 말씀을 보아, 이미 아담의 세계, 노아(아담의 9대손)의 세계를 거쳐 아브라함(노아의 10대손)까지 왔지만 시대마다 언약한 백성이 언약을 어겨왔고, 지금 이스라엘 백성도 그와 다르지 않음을 한탄하고 있다.

결국 하나님은 시대마다 그랬듯이, 자기백성을 떠날 수밖에 없었고, 떠나신 하나님은 구약의 선지자들을 찾아가 장래 일을 약속하고, 그 약속대로 이천년 전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을 영접하는 자는 곧 하나님을 영접하는 자로 간주하고 그들을 새 성민으로 택해 그들과 새로운 언약을 했으니, 아브라함의 혈통으로 이어온 중동의 이스라엘 민족이 아닌, 오늘날 ‘그 어디나 하늘나라’라고 하듯이, 지구촌 어디든 예수를 믿기만 하면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영적 선민시대를 창조하게 된 것이다. 이들이 바로 오늘날 지구촌 기독교인들이며, 나아가 성경을 들고 다니는 신앙인들이다.

즉, 오늘날 하나님의 선민은 혈통으로 이어져온 아브라함의 후손과는 아무 상관이 없게 됐으며, 지상 만민 중에 예수를 영접한 사람이면 누구나 하나님의 백성이 된 것이다.

하지만 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내 백성이 지식이 없어 망하는도다(호 4:6)”라며 하나님이 그들을 떠난 결정적 이유를 밝힌 것처럼, 오늘날 기독교인들 또한 이 성경을 귀히 여긴다 할지라도 책장에 꽂아 놓는 장식품 내지 거룩하게 보이기 위한 하나의 사치품에 불과할 뿐, 성경책 안에 기록된 내용을 알려고 노력하는 사람은 찾아 볼 수 없다.

그 결과 오늘날도 하나님을 아는 사람은 없으니, “성경은 폐하지 못하나니(요 10:35)”라고 했듯이, “내가 다시 올 때에 믿음 가진 자를 보겠느냐(눅 18:8)”고 했고, 또 “마지막 때가 아담 때, 노아 때, 롯 때, 초림 때와 같다”고 미리 하신 말씀대로 이루어졌으니, 미리 기록하고 부르게 한 말씀은 노래가 됐고 증인이 된 것이다.

이로 보아 이스라엘 백성을 들어 역사한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지만, 성경은 아브라함 이전의 역사가 있고, 기원 후(AD)의 역사와 장래사 곧 재림의 역사를 계시록에 담아 놓음으로써, 성경은 아담으로부터 시작해 계시록까지 육천년의 역사를 기록한 것이니, 중동 이스라엘이 아닌 온 인류의 구속사(救贖史)를 설계해 놓은 신서(神書)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성경에는 ‘시작과 끝’ 또는 ‘알파와 오메가’ ‘처음과 나중’ 등의 표현들이 있다. 이 말은 약속하고 그 약속한 것은 때가 되어 반드시 이루시겠다는 확고한 의지의 표현이 담긴 약속의 글이다. 이로 보아 성경은 약속하고 그 약속을 이뤄가는 하나님의 한 맺힌 사연이 절절이 담긴 언약서(言約書)라는 점을 깨달아야 한다.

이를 증명하듯, 동양선지자인 ‘격암 남사고’를 통해 ‘서기동래(西氣東來)’라 했으며, 이는 서쪽에서 약속한 것이 동쪽에 와서 이루어질 것을 미리 알게 한 것이니, 오늘날 이루어질 때 믿게 한 것이다. 그래서일까. 하나님이 예수를 통해 새언약(계시록)하신 약속이 서기동래 했다면, 그 곳에서 약속이 이루어졌을 것이며, 동방에서 이루어진 것을 다시 전하는 ‘동성서행(東成西行)’의 역사가 진행되고 있을 것이며, 그것이 곧 이뤘다는 증거가 될 것이다.

약속을 이루고 그 이룬 것을 다시 전하는 그 곳은 바로 ‘땅 끝의 동방, 해 뜨는 곳(사41장)’ 즉, 하나님의 말씀이 샘솟듯 솟아나는 이 땅 이 강산이라는 점을 깨달았으면 좋으련만 시대마다 그랬듯이, “선지자가 자기 고향에서 배척을 받는다”는 예수님의 고백같이, 또 “너희 조상들은 선지자 중에 누구를 핍박지 아니하였느냐 의인이 오시리라 예고한 자들을 저희가 죽였고…”라고 한 스데반의 고백같이, 이 시대 또한 조금도 다르지 않다. “땅 끝까지 내 증인이 되어라”는 예수의 분부를 좇아, 말씀의 씨가 홀씨 되어 어느새 바람타고 날아와 이 강산에서 열매를 맺고 있으니 귀 있는 자는 들어야 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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