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공: 경북도)

조선 후기 목각탱 중 최고·최대 작품 가치 인정

[천지일보 경북=장덕수 기자] 경북 지역의 국가지정문화재(국보)가 1건 늘어난다.

4일 경북도에 따르면 문화재청이 지난달 26일 보물 제575호인 ‘문경 대승사 목각아미타여래설법상’을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 예고했고, 예고기간을 거쳐 지정이 확정되면 경북의 국보 건수는 모두 58건으로 늘어난다.

지난 1675년 제작된 대승사 목각아미타여래설법상은 현존하는 조선 후기 목각아미타여래설법상 가운데 가장 오래된 작품이다.

불화와 조각을 절묘하게 접목했다고 해서 흔히 ‘목각탱’이라 불리며 조선 후기에 유행했다. 목각탱은 국내에는 6점이 보물로 지정돼 있으며, 상주, 문경, 예천 등 경북 북부지역에 집중된 점은 매우 흥미롭다.

이 중 문경 대승사의 목각아미타여래설법상은 가장 규모가 클 뿐만 아니라 작품 전체의 격이 높고 도상의 수도 많아 다른 상의 모본이 될 수 있어 국보로서의 가치가 인정됐다.

경북도는 또 경산 팔공산 관봉 석조여래좌상(일명 갓바위)과 예천 용문사 대장전 및윤장대를 문화재청에 국보로 승격 신청해 놓았다.

서원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전국 최고·최다 문화재를 보유한 광역지자체의 위상에 맞는 보존·관리 체계 구축은 물론 지속적인 문화유산 발굴·활용으로 지역 문화위상을 제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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