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로봇산업전’과 동시 개최, 4차 산업혁명 한눈에
7일, 세계적 로봇공학자 UCLA ‘데니스 홍’ 특별강연
기업에는 새 기회의 장, 시민에는 다양한 볼거리 제공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광주시가 주최하고 김대중컨벤션센터가 주관하는 2017 국제그린카전시회가 6일부터 사흘간의 일정으로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아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리는 그린카전시회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도래에 따라 화제의 중심이 되고 있는 로봇산업의 모든 것을 보여줄 ‘국제로봇산업전’과 동시 개최된다.

전시회에는 국내외 22여개국 350개사가 참가해 500여개 부스를 운영, 친환경자동차의 세계적인 흐름을 보여주고 최신 로봇기술 트렌드와 중소 제조 스마트 팩토리 동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먼저 그린카전시회에는 기아, 지엠, 닛산, 토요타, 볼트 등 각 완성차 업체의 전기차·하이브리드카를 비롯해 전기모터, 전기스쿠터, 친환경자동차부품, 전장제조품, 애프터마켓부품, 전기차 충전박스 등이 전시되며 자율주행차도 볼 수 있다.

또한 폴란드를 비롯해 영국, 핀란드, 미국 등 해외 유명 기업들이 전기모터, 계측기기, 소프트웨어 등을 전시해 전기차 구동에 관한 다양한 핵심 기술을 선보인다.

광주국제로봇산업전에는 스마트 팩토리, 산업용 로봇, 서비스 로봇, 드론 & VR 등 최첨단 종합 로봇 기술과 일상에서 만나기 어려운 전문 산업용 로봇들이 대거 전시된다.

특히 마이크로 의료로봇을 전시하고 영상으로 다양한 수술 사례를 보여주며 로봇기술과 의술의 만남이 인간에게 얼마나 유익한 것인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또 올해 처음으로 마련된 ‘필드로봇 특별관’에서는 평소 만나보기 어려운 달 탐사로봇, 원자력 발전소용 검사로봇, 재난구조용 로봇 등 인간이 직접 수행하지 못하는 분야를 보완해주는 다양한 필드로봇이 전시돼 관람객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개막식은 6일 오전 11시에 달빛동맹으로 협력하고 있는 권영진 대구광역시장을 비롯해 김대환 국제전기차엑스포조직위원장, 이은방 시의회 의장, 배정찬 테크노파크원장, 김영선 한국광기술원장, 오일근 그린카진흥원장, 유기호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장, 구원모 전자신문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전시회와 더불어 다양한 국제학술행사와 부대행사들도 진행된다. 전시회가 개막하는 6일에는 제3회 바퀴의 날 포럼과 국제첨단자동차 기술컨퍼런스가 열린다.

‘바퀴, 세상을 움직이다’라는 주제의 바퀴포럼에서는 정준 세계바퀴의날 사무총장의 기조연설과 패널발표, 토론의 장이 펼쳐진다. 고구려 고분벽화의 바퀴와 철기시대 발견된 한국 최초의 마차 바퀴에서 자동차의 유래를 따온 바퀴포럼은 자동차 관련 역사·문화·산업에 대한 전략을 제시하는 자리다. 이날 ‘UN세계바퀴의 날’ 글로벌 대학행 홍보단 발대식도 열린다.

자동차 관련 산학연의 기술교류와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마련된 국제첨단자동차 기술컨퍼런스는 6일부터 이틀간 친환경차 정책관련 전문가 초청 강연과 논문발표로 진행된다.

또한 6일에는 전시장 내 마련된 ‘특별 세미나룸’에서 국내 최고의 3D 프린팅 토탈 솔루션 전문기업 ‘프로토텍’의 주력 제품 설명회와 ‘인도 자동차시장 진출세미나’ 등이 열린다.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7월7일 열리는 세계적인 로봇공학자 데니스 홍 미국 UCLA 기계공학과 교수의 특별강연이다.

세계적인 로봇 연구의 메카로 불리는 UCLA 로멜라(RoMeLa) 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데니스 홍 교수는 ‘모든 로봇은 넘어집니다’라는 주제로 다양한 아이디어가 기상천외한 로봇으로 개발되는 과정에서 겪은 고민과 좌절, 실패와 성공을 생동감 있게 들려줄 예정이다.

전시회 마지막 날인 8일은 빛고을로봇페스티벌, 빛고을드론페스티벌, 빛고을가족과학상자 창작경진대회가 열려 미래의 로봇산업을 이끌어 갈 2000여 명의 꿈나무들이 열띤 경합을 펼친다.

전시장 안팎에서는 수소차와 전기차 카셰어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 기업 ㈜제이카의 수소차 시승 행사가 진행되며, 3D 피규어 제작을 위한 전신 스캐닝 체험, 3D 프린팅을 활용한 화분 ․ 천연비누 만들기 체험 등 ‘3D 프린팅 체험존’이 운영된다.

또한 에코드라이빙 체험, 안전띠 시뮬레이터 체험, 드론영상 강좌, 드론체험 등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도 마련된다.

광주시 관계자는 “올해로 10회를 맞이하는 ‘국제그린카전시회와 로봇산업전’이 광주시의 친환경차 육성 정책과 맞물려 역대 최대로 국제적 면모를 갖춰 개최될 예정”이라며 “세계적으로 화두가 되고 있는 제4차 산업혁명의 모든 것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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