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영주시가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게 5일 우박 피해농가 지원과 불합리한 제도 개선을 건의했다. (제공: 영주시)

복구비 지원단가 현실화와 재해보험 대상 품목 확대 건의

[천지일보 경북=장덕수 기자] 경북 영주시가 지난 4일 취임식을 마친 후 첫 행보로 우박피해 현황을 살피기 위해 경북지역을 방문한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게 피해농가 지원과 불합리한 제도 개선을 건의했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5일 “우박으로 농업재해보험 미대상 농작물(노지 수박, 고추, 호박 등)도 많은 피해를 입었다”며 “현재 보험 미대상 품목으로 분류된 53개 농작물을 모두 보험 대상으로 포함시켜 달라”고 건의했다.

특히 자연재해는 농업인은 피해에 대한 귀책사유가 없음에도 피해지역 보험료 전체 요율을 인상하는 불합리한 제도를 재검토 달라고 했다.

또 복구비 지원단가 현실화, 농업재해보험금 농가부담 완화, 농업재해를 특별재난지역에 포함하는 입법화, 피해농가 실질적 보상을 위한 특별지원 및 대규모 무이자 융자지원 등을 건의했다.

김영록 장관은 “우박으로 농작물 피해를 입은 농가 여러분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이번 우박 피해농가에 대한 지원이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현장에서 건의된 복구비 지원단가 현실화와 농업재해 보험대상 품목확대 등에 대해 관계 부처와 적극협의를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영주시는 지난달 1일 내린 우박으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부석면, 단산면 등 10개 읍면동 1537농가 1316ha(과수 1002ha, 밭작물 314ha)의 농경지가 피해를 입었다. 현재까지 산정된 재난지원금은 18억여원으로 농약대, 생계지원, 대파대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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