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늘만나식품이 지난 3일 미국으로 수출하는 김치를 선적하고 있다. (제공: 천안시)

천안지역 농산물로 만든 ‘김치’ 매월 20톤씩 수출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충남 천안시 성남면 소재 농업회사법인 늘만나식품㈜(대표 권인숙)이 지역 농산물을 이용해 만든 ‘김치’가 미국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천안시는 늘만나식품이 지난 3일 10톤을 시작으로 매월 20톤의 신선 가공식품 ‘김치’를 미국으로 수출하게 됐다고 6일 밝혔다.

수출된 김치는 LA 내 슈퍼마켓, 식당 등에 납품돼 현지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아 점진적으로 수출 물량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수출사업부를 신설해 김치 세계화를 목표로 미국·대만·태국 등에서 열리는 해외 식품전시회 등에 꾸준히 참가했다. 또 수출에 필요한 미국 FDA 인증과 제품개발, 바이어 미팅 등 다양한 수출 홍보활동으로 이번 성과를 거두게 됐다.

이번 수출을 계기로 대만·태국 등 동남아 시장으로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온라인·홈쇼핑 등 유통시장을 확대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B2C 유통판로를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권인숙 대표는 “천안시의 우수하고 안전한 농산물을 애용하고자 지역 내 생산농가와 계약재배 상생 협력 업무협약(MOU)을 통해 연간 735톤의 농산물을 소비할 예정”이라면서 “지역 농가의 소득증대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업회사법인 늘만나식품㈜은 20여년째 우리나라 전통음식인 김치를 제조하는 중견 가공식품업체다. 현재 포기김치 외 10여종의 다양한 김치를 국내 학교급식, CJ, 풀무원, 동원 등 대기업, 관공서, 군부대 등에 납품해 연간 2500톤 70억원의 매출액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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