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파수확. (제공: 함양군)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민선 6기 군정목표로 군민소득 3만불 달성을 추진해온 경남함양군이 민선 6기 4년차에 접어드는 7월초 양파 작목에서 500억 목표를 조기에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고 7일 밝혔다.

군은 2014~2018년 5년간 지역 내 주력작목인 사과는 600억, 양파·곶감은 500억 소득달성을 목표로 군민소득 3만불 달성을 추진해왔다. 이번에 양파작목에서 목표연도인 2018년보다 1년 앞당긴 성과를 냄으로써 군민소득 3만불 달성의 청신호로 평가되고 있다.

연도별 추이를 보면, 2014년엔 1012 농가가 921ha 232억원의 소득을 올렸고, 2015년엔 897농가가 824ha에서 390억원의 소득을 올렸다. 이어 2016년엔 889농가·800ha·370억원의 생산소득을 냈으며, 2017년엔 소득이 껑충 뛰어 881농가가 870ha에서 510억원의 소득을 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 양파 수확량 6만 5250톤(20kg단위 3262망)은 지난해 6만 2400톤(3120망)보다 4.5% 늘어난 것이며, 농협수매가 기준 20kg망당 1만 7500원으로 지난해 11500원보다 50% 이상 증가했다. 이처럼 해마다 양파작목 소득을 늘려 목표액인 500억원을 조기에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매년 양파생산력을 높이기 위한 재배기술교육(3회) 시행하고, SNS를 통한 영농시기별 당면관리사항 중점 홍보와 기계화율(2017년 현재 70%)을 높이는 등 군의 행정적 지원이 큰 몫을 차지했을 뿐만 아니라, 군 시책에 적극적으로 호응하며 신뢰하고 소통하며 양파를 재배해온 농업인의 노력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군은 매년 양파와 관련해 농기계지원, 미생물제지원, 우량종자지원 등 다양한 행정적 지원을 해왔으며, 작년 겨울 양파의 안전한 월동을 위해 부직포를 지원했고, 특히 봄 가뭄이 지속해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던 올봄의 경우 구비 대기에 적정관수를 할 수 있는 분수호스 지원사업을 했다. 분수호스 관개법은 작은 구멍이 많이 뚫린 호스를 적당한 간격으로 양파 식재 두둑 표면에 배치하고 그 끝을 막은 다음 압력수를 보내 구멍으로부터 물이 분수처럼 나와 관계되도록 하는 방법으로, 가뭄 같은 불리한 기상여건 속에서도 농작물이 고르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기 때문에 가뭄이 심했던 올해도 단위면적당 수확량이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군은 이번 500억 소득 조기달성에 따라 2018년에는 900농가가 참여하는 가운데 1000ha로 재배면적을 늘리고 550억 달성에 도전할 계획이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