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인규 대구은행장이 7일 오후 대구 북구 칠성동 대구은행 제2본점 다목적홀에서 간부급 직원들의 비정규직 ‘여직원 ‘성추행 사건’에 대해 공식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 대구=송성자 기자] 박인규 대구은행장이 7일 대구 북구 칠성동 대구은행 제2본점 4층 다목적홀에서 간부급 직원들의 비정규직 ‘여직원 성추행 사건’에 대해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박 은행장은 “최근 은행에서 발생한 불미스러운 일로 지역 사회와 고객들에게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일부 직원들의 부끄러운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고 죄송한 마음을 금할 길 없다”고 말했다.

이어 박 은행장은 “이번 성추행 사건에 대해서는 철저한 조사를 통해 원칙에 따라 엄중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경찰 등 관계기관의 조사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며 “아픔을 겪고 있는 직원들에게 진심 어린 위로와 직원 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재발방지를 위해 은행장 직속의 인권센터를 설치해 성희롱 예방과 직장 내 남녀 양성평등 구현, 뼈를 깎는 조직 문화 혁신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인규 대구은행장은 “비정규직 직원들에 대한 처우와 근무여건을 개선할 것”이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잘못된 관행과 구습을 타파하고 실추된 명예를 회복해서 신뢰받는 은행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환골탈태(煥骨奪胎)의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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