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0일까지 해수욕장·계곡·유원지 등 도내 16개소 운영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경남지방경찰청(청장 박진우)이 하절기 피서철을 맞아 오는 8월 20일까지 해수욕장·계곡·유원지 등 도내 16개소에 여름파출소를 운영해 도민이 범죄로부터 안전하고 편안한 휴가를 보낼 수 있도록 치안력을 집중한다고 10일 밝혔다.

경남경찰청은 가시적 순찰활동을 강화하고 피서지 범죄 엄정 대응, 피서지 내 여자 공중화장실 방범시설 점검, 특히 지역경찰·여청수사팀·형사 등 합동으로 구성된‘성범죄전담팀’을 운영하고 몰래카메라와 강제추행 등 성범죄에 대해 집중 단속할 예정이다. 또 여름파출소 ‘학생 보안관’ 제도 운용해 지자체·교육청 등을 비롯해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쾌적하고 안전한 피서지 문화 조성도 병행한다.

▲ 주요 피서지에 여름파출소 운영. (제공: 경남지방경찰청)

주요 피서지 5곳의 여름파출소는 각종 범죄가 증가할 것을 예상해 경찰 인력을 증원하고 가시적 순찰활동을 강화해 24시간 상시 운영체계를 갖출 예정이다. 아울러 피서객을 대상으로 하는 절도, 주취폭력, 영세상인 갈취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는 등 피서지 범죄에 엄정 대응한다고 밝혔다.

여성범죄 취약지역인 피서지 내 여자 공중화장실 59개소에 범죄 예방진단을 실시해 34개소에 대한 CCTV·비상벨 설치와 점검을 완료하고 방범시설이 미설치된 공중화장실은 범죄 예방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주파수·적외선 탐지형 ‘몰카탐지기’를 활용해 화장실·탈의실 등 다중이용시설을 점검한다.

또 신고로 성범죄자를 검거할 경우에는 신고보상금 지급을 확대하는 등 적극적인 신고유도를 통해 증거확보가 쉽지 않은 성범죄에 대한 대응체계를 강화한다. 이어 외국인이 밀집하는 피서지를 중심으로 폭력·몰카 등 외국인범죄 단속 활동을 적극적으로 시행하는 한편 여름파출소에서는 1365자원봉사 포털을 활용해 초·중·고·대학교 학생 대상 봉사활동 모집, 텐트촌·탈의실·화장실 등 범죄 취약지 합동 순찰과 피서지 주변 환경 보호 활동을 시행할 예정이다.

더불어, 지자체 주관의 ‘해수욕장 협의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치안뿐만 아니라 피서객 안전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고 청소년 음주, 흡연 등 탈선행위 계도 활동도 병행할 계획이다.

경남경찰청은 피서지 내 범죄 예방 활동 뿐 아니라 지리안내, 미아보호, 분실물 신고 처리 등의 치안서비스도 함께 제공해 도민이 안전하고 편안한 휴가를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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