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쌍용역 코오롱하늘채 아파트앞 회전교차로 계획평면도. (제공: 천안시)

“100만이 살아도 되는 넉넉한 도시 인프라 구축”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충남 천안시 쌍용동 쌍용역 일원에 첫 쌍구형 회전교차로(回轉交叉路, Double Roundabout)가 생긴다.

10일 천안시에 따르면, 쌍용동 445번지 일원이 내년 상반기 신규입주예정인 쌍용역 코오롱하늘채 아파트로 인해 기존 쌍용 푸르지오 아파트와 쌍용역(나사렛대) 간 도로 이용객이 늘어날 것으로 판단하고 회전교차로 도입을 결정했다.

이를 위해 기존의 비정형 평면교차로로 계획된 아파트사업 인허가 승인 사항을 관계 부처와 전문가들과 협의하고 서철모 부시장과 관계 부서장이 직접 현장을 답사하는 등 적극적인 행정을 펼쳤다.

또 사업시행자인 에이젯산업개발㈜과 협상을 통해 총사업비 10억의 민간자본으로 천안시 최초 쌍구형 회전교차로를 도입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본래 비정형 교차로인 해당 사거리는 차량 통과시간이 길고 신호대기 시간보다 교통량이 적어 회전교차로가 설치되면 통행시간과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

시는 내년 상반기 아파트 입주 시기에 맞춰 쌍구형 회전교차로를 완공해 쌍용역, 나사렛대, 인근 아파트 입주민 등의 교통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회전교차로는 도로의 평면 교차 방식 중 하나로 지난 1960년대 영국이 도입하기 시작해 처음에는 미국식 로터리(rotary)로 불렸지만, 최근에는 ‘회전교차로’라고 부른다.

회전교차로는 흔히 볼 수 있는 십자 교차로 대신 도로가 만나는 중심부에 교통섬을 두어 차량이 똑바로 가지 못하고 이 교통섬을 돌아가도록 돼있다. 로터리와 통행 방법이 비슷하지만 크기가 로터리에 비해 작아 차량이 빨리 달리지 못해 차량의 소음과 사고 위험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또 신호등이 없어 비용 절감뿐만 아니라 원활한 차량 흐름과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감소시킨다. 이 외에도 맞은편 차량과 정면충돌할 우려가 없으므로 교통사고를 줄일 수 있고 교차로 내에 원형 녹지를 두어 도심 속 녹지율을 높인다는 장점도 있다.

구본영 천안시장은 “기존 도심 중 불편한 인프라 시설이 있다면 개량을 통해 100만이 살아도 되는 넉넉한 도시 인프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