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광역시청. ⓒ천지일보(뉴스천지)

연근차 시음하며 연꽃, 갈대 만끽
안전위해 초등4학년 이상으로 제한

[천지일보 울산=김가현 기자] 울산시 상수도사업본부 회야정수사업소가 울산의 주 식수원인 ‘회야댐 상류 생태습지’를 수생식물 성장과 연꽃개화 시기 등에 맞춰 오는 20일부터 8월 20일까지 여름 한 달간 시민에게 개방한다고 11일 밝혔다.

탐방대상은 상수원 보호구역 내 자연과 수질보호를 위해 1일 100명 이하이며 견학시간은 오전, 오후 등으로 구분, 제한 운영되며 안전을 고려해 초등학교 4학년 이상 학생과 일반시민 등이다.

생태습지는 약 5만㎡의 연꽃과 12만 3,000㎡ 부들․갈대 등이 장관을 이루고 있어 보는 이들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내게 하며, 사진 촬영 명소로도 손색이 없다.

회야댐 생태습지는 자연 친화적인 수생식물 정화기능을 통해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 최대 74.5%, 총질소(T-N) 41.0%, 총인(T-P) 32.9%까지 제거하는 수질정화 효과가 있다.

생태습지 탐방은 생태해설사의 알기 쉬운 설명과 함께 울주군 웅촌면 통천초소(웅촌면 통천리 산109-1번지)에서 생태습지까지 왕복 4km 구간을 도보로 이동하면서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아 수림이 우거진 독특한 자연환경과 옛 통천마을의 변모된 모습, 수질정화를 위해 조성된 생태습지 등을 2시간여에 걸쳐 둘러보는 프로그램이다.

신청은 울산 상수도사업본부 생태습지탐방코너로 오는 8월 14일까지 예약하면 되며 참가비는 무료다.

생태습지 내 경관 데크가 설치돼 가까이서 연꽃을 볼 수 있고 물을 정화하는 원리를 체험하는 홍보용 수로가 있다. 또 탐방객을 위해 생태습지에서 재배해 가공한 연잎(근)차, 홍보용품 등을 제공하며 연근차 시음행사도 있다.

회야정수사업소 관계자는 “회야댐은 상수원 보호가 최우선이지만 울산수돗물에 대한 믿음과 생태환경도시 울산을 시민에게 알리기 위해 올해에도 한시적으로 개방한다”며 “상수원 보호라는 본래 목적아래 견학 인원과 운영기간 등에 제한이 불가피하며 시민의 많은 이해와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상수원 신뢰 및 환경도시 이미지 제고를 위해 2012년 전국 최초로 상수원 보호구역인 회야댐을 개방해 5년간 울산지역 시민, 단체는 물론 타 지역에서 총 1만 6000여명이 다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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