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11일 도청 집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경기도 채무 ZERO 시대’에 관련해 말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내년까지 현재 채무 6084억원 모두 상환 예정

[천지일보 경기=강은주 기자]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11일 도청 집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연정을 통한 재무구조 조정·재정개혁을 바탕으로 ‘채무 ZERO 시대’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남 지사는 “민선6기 출범 당시 3조 2686억원에 달했던 경기도의 채무가 내년이면 ‘제로’가 된다”며 “도는 재원을 확보하고 채무를 감축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 TF팀을 꾸려 체계적인 국비 확보에 나선 결과 매해 예산액을 경신하며 사상 최대의 국비를 확보했고 명확한 기준 없이 이뤄지던 공공기관의 예산편성과 무분별한 지방채 발행과 같은 잘못된 관행은 과감하게 바로잡았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4년 7월 민선 6기 출범 당시 도는 일반회계에 3조 2000억원에 달하는 채무에서 현재 6084억원으로 2조 6602억원이 감소했다.

체계적 국비확보를 위해 국비확보 TF를 구성했으며, 그 결과 2015년부터 ‘국비 10조원 돌파’라는 성과를 이뤄냈다. 이를 통해 부족한 재원을 보전, 경기도의 재정부담을 완화했다.

남 지사는 우선 각종 투자사업과 보조사업 등에 대한 원점 재검토 지시와 함께 유사 중복사업에 대한 정리를 단행해 재정사업평가를 통한 세출구조조정으로 2017년(6월말 현재)에만 약 1700억원을 절감했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 2015년 말까지 1조 4787억원을 상환했으며 지난해 말에는 채무 중 법정경비 미지급분을 전액 상환 완료했다. 이어 올해 1회 추경에 채무 조기상환을 위한 예산 2523억원을 편성하면서 민선 6기 출범 당시보다 81.3% 감소한 6084억원으로 낮췄다.

도는 ‘채무 ZERO’를 완성하기 위해 2017년 차기 추경 및 2018년 본예산에 나머지 채무 잔액 6084억원 상환을 위한 예산을 편성할 계획이다. 이로써 재무구조 조정과 재정개혁을 통해 총 3조 2000억원 규모의 채무 상환을 완료하게 된다.

남 지사는 “이 기적은 경기도 연정의 위대한 승리다. 도와 도의회의 각별한 신뢰로 거둔 결실이며 경기도 연정의 위업은 전국 모든 지자체의 본보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청년일자리 창출하는데 더 공격적인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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